충격! 외국인 원투펀치 13실점→주간 선발 ERA 10.08…삼성 선두 복귀의 키는 선발진이 쥐고 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08.03 10: 38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진의 연쇄 부진 속에 KT 위즈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삼성은 지난주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2승 3패에 그쳤다. 선발진의 연쇄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지난주 삼성 선발 평균자책점은 무려 10.08. 삼성답지 않은 성적표였다.
시작은 최원태였다. 지난달 28일 대구 KIA전에서 삼성 타선은 상대 에이스 애덤 올러를 상대로 1회에만 8점을 뽑아내며 완벽한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최원태는 대량 득점 지원을 받고도 4⅓이닝 5실점(4자책)에 그쳤다. 이후 오른쪽 삼두근 원위부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삼성 오스틴 보스 2026.07.26 /sunday@osen.co.kr

삼성 라이온즈 최원태 126 2026.07.28 / foto0307@osen.co.kr
삼성 라이온즈 양창섭 032 2026.07.29 / foto0307@osen.co.kr
양창섭도 처음으로 흔들렸다. 올 시즌 팀 내 다승 선두를 달리던 그는 29일 KIA를 상대로 6이닝 12피안타 6실점하며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1회에만 6실점한 게 치명적이었다. 다만 끝까지 6이닝을 책임지며 불펜 소모를 최소화한 점은 위안거리였다.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 패덱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달 18일 롯데전(6이닝 무실점)에 이어 2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6이닝 2실점)을 잇달아 승리로 장식하며 '슈퍼 에이스' 기대를 모았던 패덱은 30일 KIA전에서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홈런 두 방을 허용하는 등 KBO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패전의 쓴맛을 봤고, 삼성도 KIA와의 3연전을 루징시리즈로 마쳤다.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도 결과만 웃었다. 지난달 31일 사직 롯데전에서 시즌 6승을 따냈지만 내용은 아쉬웠다. 6⅔이닝을 던졌지만 안타 9개와 볼넷 2개를 내주며 6실점했다. 승리를 챙기긴 했지만 기대했던 투구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삼성 라이온즈 페덱 098 2026.07.30 / foto0307@osen.co.kr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134 2026.07.31 / foto0307@osen.co.kr
아리엘 후라도의 단기 대체 선수로 합류한 외국인 투수 오스틴 보스도 두 번째 등판에서 고전했다.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6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5이닝 2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2일 롯데전에서는 3이닝 9피안타 3사사구 7실점(6자책)으로 조기 강판됐다. 기대를 모았던 외국인 원투 펀치가 동시에 흔들리면서 삼성 마운드는 더욱 무거워졌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는 말이 있다. 그중에서도 선발 투수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선발이 초반 흐름을 잡아줘야 타선도, 불펜도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지난주 삼성은 그 공식이 완전히 무너졌고 결국 선두 자리까지 KT에 내주고 말았다.
삼성 오스틴 보스 2026.07.26 /sunday@osen.co.kr
잠시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승차는 크지 않다. 선발진이 정상 궤도에 오르는 순간 삼성은 언제든 선두를 되찾을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 선발진이 키를 쥐고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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