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투구 혐의로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고우석(미네소타 트윈스)의 징계가 감경됐다.
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 소식을 전하는 복수 언론은 3일(이하 한국시간) SNS 계정을 통해 “고우석의 징계가 10경기에서 8경기로 감경됐다. 오늘(3일)이 그의 징계 마지막 날이며, 오는 5일 세인트폴 세인츠 경기에서 복귀가 가능하다”라고 보도했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마이너리그 세인트폴 세인츠 소속의 고우석은 지난달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CHS필드에서 펼쳐진 2026 마이너리그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해 공을 던져보지도 못하고 퇴장 당했다.
![[사진] 고우석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03/202608030816772238_6a6fd1628b87f.jpg)
2-3으로 뒤진 7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출격한 고우석. 그런데 마운드에 오르기도 전에 문제가 발생했다. 불펜에서 마운드로 향하는 과정에서 3루심으로부터 글러브 검사를 받았는데 글러브 안쪽에 이물질이 묻었다는 이유로 퇴장 명령을 받았다. 3심이 모여 고우석 글러브 안쪽을 면밀히 체크한 끝에 최종 퇴장을 결정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글러브 검사를 거쳐 고우석에 중징계를 내렸다. 미네소타 지역 언론 ‘미네소타 스타 트리뷴’에 따르면 고우석은 글러브에서 불법 이물질이 발견돼 26일부터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규정상 투수가 이물질을 사용한 사실이 적발되면 즉시 퇴장과 함께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게 된다.
고우석은 지난달 26일자로 징계가 소급 적용되며 오는 7일 트리플A 복귀가 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2경기 감경이 결정되면서 3일을 끝으로 징계가 종료됐고, 오는 5일 세인트폴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한편 고우석은 당시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부정한 방법으로 경쟁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라며 “야구를 하며 스포츠의 가장 중요한 가치가 공정함이라고 믿어왔고, 그 신념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지난 시간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바닥에서 다시 야구를 시작해야 했을 때도, 저는 그 신념을 지키며 야구를 해왔습니다. 더 좋은 성적을 위해선 야구의 가치를 훼손하는 선택은 하지 않았습니다”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이어 “문제로 제기된 글러브의 물질은 올해 초부터 사용하며 땀과 로진이 반복적으로 엉키고 가죽에 굳어 형성된 것입니다. 어제 사용했던 글러브는 WBC부터 지금까지 매 경기마다 사용했던 글러브이고, 경기를 진행하며 단 한 번도 문제 제기를 받은 적도 없습니다. 또한 그것이 제 투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없다고 자신합니다. 이물질이라 주장되었던 부분은 손톱으로 가죽을 아주 강하게 긁어내야 겨우 떨어질 정도로 굳어 있어서 제거할 수도, 제거할 이유도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저는 투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어떠한 불법 물질도 사용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이 점은 분명하게, 그리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제 결백을 밝히기 위해 선수 노조를 통해 항소 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게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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