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결국 '특급 에이스' 타릭 스쿠발을 품었다. 트레이드 마감 직전 성사된 초대형 딜. 다저스는 유망주 출혈도 감수했다. 이유는 단 하나였다. "스쿠발 아니면 아무도 없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의 스쿠발 영입 배경과 첫 등판 일정을 집중 조명했다.
스쿠발은 오는 5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첫 경기다.

다저스는 지난 2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스쿠발을 영입했다. 그 대가는 결코 작지 않았다. MLB 파이프라인 전체 유망주 순위 25위 외야수 자이어 호프와 68위 우완 리버 라이언, 그리고 우완 브래디 스미스를 내주며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번 트레이드의 의미를 한마디로 정리했다. "올해는 달랐다. 스쿠발 아니면 아무도 없었다".
다저스가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사실상 스쿠발만 바라보고 움직였다는 의미다.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부문 사장도 공격적인 투자를 인정했다. 그는 "우리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을 내줬다. 모두 훌륭한 메이저리그 선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현재 우리 팀의 전력과 우승 경쟁 상황을 고려하면 지금은 과감하게 움직이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스쿠발은 올 시즌 팔꿈치 유리체 제거 수술을 받은 뒤 빠르게 복귀했다. 복귀 후 9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고, 최근 3차례 선발 등판에서는 모두 7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3실점 이하로 막아내는 안정감을 보여줬다.
시즌 성적도 뛰어나다. 96⅔이닝 동안 7승 5패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했고, 삼진 116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단 14개만 내주는 압도적인 제구력을 과시했다.

스쿠발은 오프시즌부터 트레이드설이 끊이지 않았지만 디트로이트는 포스트시즌 경쟁을 위해 그를 붙잡았다. 그러나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방향을 바꾸면서 결국 다저스행이 성사됐다.
스쿠발은 "다저스 선수가 돼 정말 기쁘다. 빨리 팀에 합류해 동료들과 함께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고 싶다"며 "쉽지 않은 도전인 만큼 그 일원이 된 것이 기대된다. 여러 감정이 교차하지만 설레는 마음이 더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월드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다저스가 모든 것을 걸고 영입한 스쿠발. 그의 첫 등판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