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준원의 방송 태도 논란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 ‘놀면 뭐하니?’에서의 모습과는 상반되는 과거 영상도 파묘되면서 논란이 장기화 될 조짐이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는 ‘숏폼 드라마-찍어유’로 꾸며진 가운데 ‘유부녀 킬러’ 주연 공효진과 정준원이 출연해 주연 배우 면접을 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첫 예능 출연이라는 정준원은 익숙하지 않은 듯 시종일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유재석 등 ‘놀면 뭐하니?’ 멤버들을 비롯해 공효진도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했지만 정준원은 얼어 붙었고, 본업인 연기를 보여주는 코너에서 대사 한 문장을 두고도 입을 떼지 못했다. 유재석이 상황을 수습하고 두 번째 기회를 줬음에도 정준원은 끝내 대사를 내뱉지 못하며 탄식을 자아냈다.

첫 예능이라 낯설 수 있지만 최소한의 준비와 적극성을 보여야 했다는 지적부터 주변에서 오히려 적극적으로 나서서 분위기를 풀어주며 적응을 도왔는데도 본업조차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 등으로 태도 논란이 불거졌다. 정준원이 내향적인 성격이라고는 하지만 유재석, 주우재 등 예능을 많이 하는 이들은 물론 유명한 ‘내향인’ 엄태구도 예능에 출연해서 이러지는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태도 논란을 키웠다.
특히 정준원의 첫 예능이 ‘놀면 뭐하니?’로 알고 있지만, 그는 지난해 이미 MBC에서 방송된 ‘알바로 바캉스’에서 이수지, 장유석, 김아영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4부작으로 호흡이 짧은 예능이었지만 엄연히 따지면 그의 첫 예능 출연은 ‘놀면 뭐하니?’가 아니고 ‘알바로 바캉스’였던 셈.
이틀째 이어지는 태도 논란에 정준원이 과거 출연한 예능에서의 모습도 파묘되고 있다. 정준원은 지난해 방송된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스페셜-퇴근해보겠습니다’와 MBC ‘알바로 바캉스’를 비롯해 웹예능 ‘채널 십오야’, ‘성시경의 만날텐데’, ‘엄정화의 And-ing’ 등에 출연한 바 있다.

엄정화와 만나서는 팬심을 고백하는가 하면 팬미팅을 앞둔 소감 등을 밝혔고, ‘닥터 차정숙’과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을 접목한 상황극을 펼치는 등 적극적으로 임했다. 성시경의 채널에서도 처음에는 수줍어했지만 마음을 연 뒤 먼저 나서서 성시경에게 “형이라고 불러도 되냐”고 할 정도로 적극성을 보였다.
이와 같은 모습은 ‘놀면 뭐하니?’에서의 모습과는 정반대로, 이러한 과거 출연 영상이 파묘되면서 정준원의 태도 논란은 더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하하는 “현장에 있었던 사람인데요.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고 재밌었어요. 재밌게 살리려고 한 리액션입니다. 첫 예능에 ‘놀면 뭐하니?’는 프로도 정말 어렵습니다! 프로 예능인이 아니니 귀엽게 봐주시고 그냥 예능을 즐기셨으면 해요. 오늘 제랍 행복한 하루 되세요! 배우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응원해주세요! 다 응원합니다”라고 정준원을 감쌌다. 하지만 정준원의 첫 예능은 ‘놀면 뭐하니?’가 아니고 ‘알바로 바캉스’라는 점에서 첫 예능이라 긴장했다는 하하의 쉴드는 무색해졌다.
정준원의 태도 논란이 오래 갈수록 그가 출연하는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에도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다. ‘유부녀 킬러’는 첫 방송 시청률 7.4%(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2화 8.0%를 나타내며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주연 배우 리스크로 인해 방송 2주차에 위기를 맞닥뜨리고 말았다. 이 가운데 아직 정준원은 이렇다 할 입장이나 심경을 전하지 않고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