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 배우 정준원의 예능 출연 태도 논란으로 한차례 잡음이 일었던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가 안방극장의 신흥 강자로 우뚝 섰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배우 정준원은 민폐로 비춰질 수 있을 정도로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 사이에서 '태도 논란'과 '내향인 옹호'라는 갑론을박의 중심에 섰다. 그러나 일각의 우려와 달리, 정작 드라마 본방송에서는 단단한 연기력과 매혹적인 서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분위기다.
K-콘텐츠 경쟁력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펀덱스(FUNdex) 집계에 따르면, '유부녀 킬러'는 7월 5주차 TV 부문 1위와 TV-OTT 드라마 뉴스 부문 1위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주연을 맡은 공효진 역시 TV-OTT 출연자 화제성 2위에 오르며 압도적인 흥행 몰이를 견인 중이다. 시청률과 OTT 반응도 뜨겁다. 첫 방송 이후 금토드라마 동시간대 1위를 지킨 데 이어, 미디어 타깃 핵심 지표인 2054 시청률에서도 토요일 전체 1위를 기록했다. OTT 통합 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에서도 통합 랭킹 1위에 오르며 TV와 스트리밍 시장을 동시에 접수했다.


1, 2회 방송에서는 평범한 워킹맘이자 전설의 저격수 '킹피셔'인 유보나(공효진 분)의 아슬아슬한 이중생활과 속도감 있는 전개가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3년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귀한 유보나와 15년 전 킹피셔 저격 현장에서 목숨을 잃을 뻔했던 기자 남편 권태성(정준원 분)의 아이러니한 관계가 부각되며 숨겨진 과거사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여기에 이동진(이상이 분)이 저격 현장에서 발견한 '아기상어 스티커'가 유보나의 옷에서도 포착되며 수사의 핵심 단서로 떠올랐고, 신입사원이자 독살 전문가 오현남(하율리 분)이 15년 전 아버지 오만석(김원해 분)의 저격 사건 목격자로 드러나며 긴장감을 더했다. 2회 말미에는 오현남이 권태성에게 독극물 '미스트S'를 투여해 유보나를 협박하자, 유보나가 남편을 구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직접 독극물을 마시는 정면 승부를 선택해 최고 조의 몰입감을 선사했다.
예능 속 태도 논란이 무색할 만큼, 정준원은 본업인 드라마에서 캐릭터의 위기와 갈등을 입체적으로 풀어내며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 드라마는 동명의 인기 카카오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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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