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걱정했나? 후반기 AVG .457 살아난 '컨택 마스터', KIA 타선 숙제 풀었다...이범호 "선빈 좋아져 빅이닝 가능"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6.08.04 10: 40

"선빈 올라와 빅이닝 가능해졌다".
KIA 타이거즈의 후반기 숙제 하나가 풀렸다. 통산 3할타자 김선빈(37)이 반등에 성공했다. 이범호 감독이 후반기 타선의 키플레이어로 지목했을 정도로 전반기 부진했다. 2017 타격왕답지 않은 타격슬럼프가 길었고 수비불안까지 겹쳤다. 은근히 KIA 행보에 발목을 잡았던 베테랑이 벌떡 일어선 것이다. 
후반기 타격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 11경기에 출전해 10경기에서 안타를 터트렸다. 멀티히트는 5번 생산했고 그 가운데 1경기는 3안타를 쳤다. 후반기 타율은 41타석 35타석 16안타, 4할5푼7리를 기록했다. 팀내 1위이다. 2위 카스트로(.417)보다 뜨거웠다. 

KIA 김선빈./OSEN DB

3볼넷 2사구도 얻어냈다. 후반기 출루율도 5할2푼5리에 이른다. 역시 팀내 1위이다.  5타점 2득점을 올렸다. 후반기 OPS 1.011이나 된다. 전반기 성적과는 판이하다. 전반기에서는 타율 2할4푼3리 출루율 3할4푼6리 OPS 0.650에 불과했다. 타선의 응집력과 흐름이 끊기는 이유로 작용했다. 
KIA 김선빈./OSEN DB
거의 땅으로 떨어지는 낮은 스트라이크존에 너무 많이 당했다. 키가 작은 탓에 개인별로 설정된 ABS존도 낮게 형성될 수 밖에 없었다. 타자는 볼카운트 싸움에서 밀리면 좋은 타구를 만들기 어렵다. 리그 최고의 컨택능력을 자랑하는 3할 타자의 정교함도 흔들릴 수 밖에 없었다.  소위 말해서 '멘붕'이었다. 
후반기 달라진 이유는 스크라이크존에 대한 각성과 적절한 휴식으로 풀이할 수 있다. 아울러 통산 3할 타자의 자존심이 부진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도 수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명타자로 기용하거나 벤치에서 하루 휴식을 부여했다. "선빈이는 확실히 휴식을 취하면 좋은 타격을 펼친다"며 박수를 보냈다. 
KIA는 강한 중심타선을 보유하고 있다. 김도영은 홈런 1위(33개)를 달리고 있고 최근 7경기에서 6개의 아치를 그리고 있다. 3할 타율에 올라섰다. 강력한 클러치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나성범도 타율 3할3리와 22홈런을 기록하며 OPS 0.941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카스트도로 타율 3할4푼3리 12홈런 OPS 0.968를 자랑하고 있다. 
KIA 김선빈./OSEN DB
김선빈을 2번이든 6번이든 어딜 놓아도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제는 김선빈의 반등으로 빅이닝을 만들어낼 수 있는 힘이 강해진 것이다. 이범호 감독도 "후반기에서는 선빈이도 다시 올라오고 있다. 중심에 찬스 걸리면 우리 타선도 대량득점 상황 만들어질 수 있다"고 반겼다. 3할 컨택 마스터에 대한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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