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암환자 연프 등장..'내 남은 연애', "자극적"VS"진솔함" 갑론을박 [Oh!쎈 초점]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6.08.04 11: 44

암 투병 환자들이 출연하는 연애 리얼리티 '내 남은 연애'가 베일을 벗은 가운데, 시청자들의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3일 SBS 새 예능 '내 남은 연애'가 첫 방송됐다. '내 남은 연애'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경험이 있거나 생사를 오가는 투병 경험이 있는 2030 청춘들의 연애 리얼리티. 삶의 유한함을 누구보다 잘 아는 청춘들이 남들과는 다르게 흐르는 시간 속에서 '내 인생의 남은 연애'를 하고 싶은 상대를 찾는 색다른 '연프'(연애 프로그램)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8명의 남녀 출연자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들에게 주어진 첫 번째 미션은 '투병일기 공유'였고, 8명의 출연자들은 혈액암부터 급성 골수성 백혈병, 위암, 뇌종양, 골육종암, 뼈가 녹는  희귀암 각자의 투병 경험을 털어놓으며 강한 유대감을 나눴다. 

이런 가운데 '내 남은 연애'를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시선은 엇갈렸다. 일각에서는 '시한부'나 '암투병'이라는 다소 예민하고 자극적일 수 있는 키워드를 내세워 예능화 하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내비쳤다. 투병 이력이 있는 일반인 출연자를 앞세워 중증질환을 연애 예능속 차별 요소로 이용하는 것은 실제 투병중인 환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행위라는 지적이다.
방영 전부터 쏟아진 우려에 '내 남은 연애' 이은솔 PD는 제작발표회 당시 "해당 의견들을 인지하고 있다"며 "'내 남은 연애'는 투병 서사를 중심에 둔 프로그램은 절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투병이라는 건 한 사람의 인생에서 큰 흔적이고, (출연자들이) 그것을 풀지 않고는 앞으로 나아가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라며 "생사를 오가는 투병 경험을 한 청춘들이 다시 삶과 사랑을 바라보길 바랐다"는 기획 의도를 전했다. 투병보다 그 이후의 성장을 중점적으로 다뤘다는 것.
이에 '내 남은 연애' 첫 방송을 본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제작진의 의도에 깊이 공감하는 반응도 등장했다. 오히려 병을 이겨내고 앞으로 나아가는 출연자들의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희망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 뿐만아니라 같은 아픔을 공유하는 이들이 모여 서로를 위로하고 치유해 나가는 과정이 출연진들에게도 단순 연애 리얼리티를 넘어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도 뒤따랐다.
다만 여전히 일부 대중의 우려섞인 시선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내 남은 연애'가 어떤 방식으로 아픔을 가진 출연자들의 러브라인을 담아낼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내 남은 연애'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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