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럽고 음흉한 계획" 피구 소신발언! 인판티노 공개 저격..."FIFA 조폭처럼 행동, 지금 당장 물러나야 한다" 회장 교체 촉구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8.06 15: 37

'포르투갈 레전드' 루이스 피구(54)가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피구는 5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을 통해 인판티노 회장의 해임을 촉구하는 장문의 글을 기고했다. 그는 FIFA의 각종 문제점과 사익 축구 논란을 지적하며 회장 교체 필요성을 역설했다.
먼저 피구는 "나는 FIFA의 문제점에 대해 1만 단어를 쓸 수도 있다. 하지만 해결책에는 단 세 단어면 충분하다"며 "인판티노는 물러나야 한다"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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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그동안 축구계에서 수많은 악당들을 만나봤지만, 지난 열흘 동안 드러난 건 지금껏 본 것 가운데 가장 비열하고, 가장 기만적이며, 가장 비굴하게 자기 이익만 추구하는 행동이었다"며 "그런 일을 저지를 사람, 자신과 친구들을 부유하게 하기 위해 이토록 중대한 변화를 억지로 밀어붙이려 한 사람은 과거의 유물일 뿐 축구의 미래에는 있어서는 안 될 존재"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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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판티노 회장은 자신이 주도한 월드컵 지분 매각 계획이 발표했다. FIFA는 월드컵과 클럽 월드컵 등 주요 대회의 상업 업무를 담당할 새로운 법인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를 설립하고, 최대 21%에 달하는 지분을 매각해 42억 달러(약 6조 억 원)를 조달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충격적인 계획에 거센 반발이 터져 나왔다. 전 세계 축구연맹들은 즉각 공식 성명을 통해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대다수 연맹들이 FIFA가 이토록 중대한 사안을 제대로 된 협의도 없이 추진했다며 비판했고, 유럽축구연맹(UEFA)은 아예 "월드컵은 판매 대상이 아니다"라고 외치며 FIFA 주관 대회 보이콧을 선언했다.
피구는 인판티노 회장의 졸속 추진을 꼬집었다. 그는 "그렇게 좋은 아이디어였다면, 왜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모든 회원국이 한자리에 모였을 때 이야기하지 않았는가? 그 계획이 그렇게 탄탄했다면, 왜 당신이 말하는 장점뿐 아니라 위험성도 회원국들에게 설명하지 않았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피구는 "그 계획이 누구나 쉽게 동의할 만한 것이었다면, 왜 그 일이 끝난 뒤 당신에게 연간 3000만 달러(약 426억 원)짜리 일자리가 주어진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밝히지 않았는가?"라며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기 때문이다. 사모펀드가 언제나 막대한 수익을 요구한다는 사실을 투명하게 밝히지 않는다면, 그건 탄탄한 계획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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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판티노 회장의 검은 속내도 언급됐다. 피구는 "지분을 한 번 팔면 영원히 사라지고, 월드컵의 소유권을 후임자들에게 물려줄 수 없게 된다는 사실을 설명하지 않는다면, 대담한 계획도 아니다. 당신이 월드컵의 목을 잘라 워싱턴의 친구들에게 바친 뒤, 그들이 현재 연봉의 다섯 배에 달하는 직장을 당신에게 줄 것이라는 사실을 언급하지 않는다면, 정직한 행동도 아니"라고 짚었다.
그는 "인판티노가 축구의 명성을 훼손해온 숱한 사례들을 떠올려보면 이런 일은 전혀 놀랍지 않다"며 "징계 결정을 뒤집거나 철회한 일부터, 하프타임 쇼를 위해 경기 규칙까지 어긴 일까지, 친구들을 만족시키는 데 방해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요르단 축구협회(JFA) 회장을 맡고 있는 알리 빈 후세인 왕자는 충격 폭로를 터트리기도 했다. 그는 요르단이 인판티노 회장의 4선을 지지해야만 FIFA가 대회 상금 미지급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이란 말을 들었다고 분노했다.
피구는 "알리 왕자의 발언을 보면 놀랄 일도 아니다. 그는 인판티노의 FIFA가 마치 조직폭력배처럼 행동했다고 지적했다"며 "인판티노의 연임 추천서를 제출하도록 만들기 위해 업무와 재정 지원을 방해했고, 결국 끔찍한 사익 추구 체제를 계속 이어가려 했다는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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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엔 추악한 돈 욕심이 부른 문제라는 지적이다. 피구는 "FIFA가 보유한 50억 달러(약 7조 원)의 준비금을 생각해보라. 이 더럽고 음흉한 계획에서 그 돈으로 얼마나 많은 지분을 살 수 있겠는가? 전부다"라며 "그렇다면 외부 투자 자체가 애초에 필요 없었던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그는 "FIFA 회장은 사모 투자자들에게 월드컵을 팔기 위한 계획을 교활하고 비굴하게 꾸몄다"며 "인판티노는 자신이 높이겠다고 약속했던 FIFA 회장의 권위를 스스로 실추시켰다. 그는 거짓말을 했고, 사람들을 속였으며, 자신이 섬겨야 할 축구를 희생시키면서 자신의 배만 불리려 했다"고 직격했다.
끝으로 피구는 "인판티노의 체면을 살리기에는 이미 너무 늦었다. 하지만 축구를 구하기에는 아직 늦지 않았다. 그는 물러나야 한다. 지금 당장"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인판티노 회장은 순순히 물러날 생각이 없어 보인다. UEFA와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은 그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지만, FIFA 고위 관계자들은 인판티노 체제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FIFA는 인판티노 회장의 절차적 '실수' 인정과 사과 서한으로 마무리하려는 분우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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