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주말 3연전까지 취소...롯데는 수원에서 훈련, 키움은 고척돔 홈구장 못 쓴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6.08.07 01: 10

기록적인 폭염이 한국을 덮치면서 KBO리그도 일주일 가까이 중단됐다. 많은 구단들이 갑작스러운 일정 취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KBO는 6일 10개 구단 단장, 프로야구 선수협회 사무총장, 스포츠 안전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실행위원회를 개최하고, 최근 지속되는 폭염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경기 일정 조정, 경기 거행 여부 결정 가이드라인 보완, 경기장 폭염 대응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그 결과 오는 9일까지 모든 경기를 취소하고 11일에 리그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기록적인 폭염이 찾아온 가운데 KBO리그는 폭염으로 취소가 되는 경기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1일 부산(롯데-삼성), 창원(NC-KIA), 2일 창원(NC-KIA), 4일 서울(두산-NC)과 광주(KIA-KT) 경기가 취소됐지만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에서 관중이 쓰러졌다가 CPR 조치를 받고 겨우 의식을 되찾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결국 5일과 6일 전경기가 취소됐다. 

서울 고척스카이돔. /OSEN DB

6일 긴급실행위원회를 개최한 KBO는 오는 9일까지 모든 경기를 취소하는 결정을 내렸다. 기록적인 폭염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오는 11일 리그를 재개할 때도 경기 개시 시간을 오후 7시로 늦출 예정이다. 
인천 SSG랜더스필드. /OSEN DB
폭염으로 리그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각 구단들도 갑작스럽게 일정을 바꿔야 했다. 부산 원정을 떠나있던 키움은 이날 오후까지 부산에 머물렀다. 오는 7일부터 대전 한화 원정 3연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취소가 되면서 곧바로 서울로 복귀했다. 주말에는 홈구장 고척스카이돔이 다른 대관 일정이 잡혀있어 그라운드 훈련 없이 간단한 컨디셔닝만 진행할 예정이다. 
SSG는 오는 7일부터 창원 NC파크에서 NC와 원정 3연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주말 3연전이 취소되면서 창원으로 이동하지 않고 인천에서 주말 동안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SSG외에 다른 대부분의 팀들도 원정 일정에 맞춰 이동하지 않고 홈에 머무르며 훈련을 진행한다. 
단 롯데는 이날 원정 3연전이 열릴 예정이었던 수원으로 일찌감치 이동했다. 오는 11일 인천 SSG 원정 3연전으로 이어지는 일정이기 때문에 미리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일정을 짰다. 주말에는 KT의 협조를 얻어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기록적인 폭염이 전국을 뜨겁게 달구면서 KBO리그도 일주일 가까이 중단되는 파행을 겪었다. 키움 홈구장인 고척돔을 제외한 모든 경기장이 개방형 구장이기 때문에 KBO 입장에서도 이번 폭염에 뾰족한 대책을 내놓기 어려운 상황이다. 후반기 순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이번 폭염은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부산 사직구장.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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