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모하메드 살라(34)가 튀르키예 트라브존스포르에 공식 입단했다.
트라브존스포르는 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 축구 선수 모하메드 살라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살라가 트라브존스포르의 등번호 10번 유니폼을 입고 찍은 '옷피셜' 사진과 그가 에르투룰 도안 회장과 나란히 계약서에 서명하는 사진도 공개됐다.
이제 공식적으로 트라브존스포르 선수가 된 살라다. 그는 올여름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리버풀을 떠난 뒤 트라브존스포르에 합류했기에 이적료도 들지 않았다. 앞으로 살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임대된 안드레 오나나, 2026 북중미 월드컵 최고의 골을 터트린 시드니 로페스 카브랄 등과 한솥밥을 먹을 예정이다.
![[사진] 트라브존스포르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07/202608070828770674_6a751f4ac821a.jpeg)
![[사진] 트라브존스포르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07/202608070828770674_6a751f4b3bfbc.jpeg)
살라는 계속해서 유럽 대항전 무대도 누빌 수 있다. 트라브존스포르는 지난 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3위를 차지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권을 확보했기 때문. 그가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이어 UEL 우승 경력까지 추가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사진] 트라브존스포르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07/202608070828770674_6a751f4b93203.jpeg)
![[사진] 트라브존스포르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07/202608070828770674_6a751f4c05962.jpeg)
올여름 리버풀에서 9년간 442경기 257골 120도움을 기록한 살라가 공짜로 풀린다는 소식에 많은 팀이 관심을 보였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 등이 살라의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됐다. 일부 유럽 팀에서 관심을 가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살라는 튀르키예행으로 기울었다. 처음에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가 뛰고 있는 베식타스가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실제로 개인 합의에 도달하기도 했으나 살라 측에서 에이전트 수수료를 과도하게 요구하면서 협상이 불발됐다. 베식타스는 아예 더 이상의 제안은 없을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스페인에선 살라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는 놀라운 주장도 제기됐다. '피차헤스'는 아틀레티코가 그에게 2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조건을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 팬들 사이에선 올여름 등번호 7번을 달고 아틀레티코에 새로 합류한 이강인이 그와 호흡을 맞출 수 있다는 기대도 생겼다.
다만 살라는 트라브존스포르에 합류하면서 오현규와 적으로 만나게 됐다. 앞서 도안 트라브존스포르 회장은 살라와 합의된 건 전혀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지만, 결국 협상 공시까지 띄운 데 이어 영입을 완료했다.
![[사진] 트라브존스포르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07/202608070828770674_6a751f4c98da3.jpeg)
살라 영입 발표가 나오자 트라브존스 팬들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홈구장 셰놀 귀네슈 스타디움으로 모여든 수천 명의 팬들은 구단 깃발을 흔들고, 횃불을 들며 응원가를 부르며 환호했다. 살라의 도착 소식에 공항을 가득 메웠던 열성적인 팬덤다웠다.
뜨거운 환영을 받은 살라는 "지난 며칠간 제 인생에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들이 있었다. 오늘 이 자리에 와주신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리고 싶다"며 "난 이곳에서 정말 많은 사랑을 느끼고 있다. 이런 환영을 받을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난 우승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이 클럽과 함께 무언가를 이루고 싶다. 여러분이 내게 너무 많은 사랑을 보여주셨기 때문이다. 정말 감사드린다"며 우승 의지를 불태웠다.
한편 트라브존스포르의 공시에 따르면 살라는 연봉 1700만 유로(약 279억 원)를 받게 된다. 여기에 자신의 이름으로 판매되는 상품 매출의 20%를 받게 되며, 시즌별 조건부 보너스도 지급받는다. 게다가 튀르키예는 세금 부담도 적기 때문에 리버풀 시절 연봉을 거의 보전받는 수준이 될 전망이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