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한 속옷도 손빨래” 근육병 아이 도운 공익 개그맨, '규카츠' 김규원이었다 [Oh!쎈 이슈]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6.08.07 11: 09

개그맨 김규원의 사회복무요원 시절 미담이 공개됐다.
7일 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 작가는 한 팬으로부터 제보받은 사연을 SNS에 그림으로 공개했다.
해당 제보자는 “저희 아이는 선천적 근육병으로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휠체어를 타게 됐다. 처음 등교하는 날 저와 아들이 얼마나 긴장하고 걱정했는지 모른다”고 입을 열었다.

제5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레드카펫 및 포토월 행사가 31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렸다.청룡시리즈어워즈는 2022년 대한민국 최초로 시도된 오리지널 스트리밍 시리즈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이다. 사회는 전현무와 임윤아로 5년 연속 호흡을 맞춘다.개그맨 김규원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2025.07.31 / rumi@osen.co.kr

이어 “제가 학교에 계속 있을 수 없다 보니 근무하시는 공익근무요원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게 됐다. 좋은 분들도 계셨지만, 노골적으로 ‘전 못하겠는데요’고 하는 분도 계셔서 매번 눈치를 보거나 혼자 울기 일쑤였다”고 고백했다.
A씨는 “그러다 5학년 때 정말 좋은 공익 선생님을 만나게 됐다. 아이의 얘기도 잘 들어주고, 아들을 정말 예뻐해주시는 분이었다. 아이가 선생님이 너무 재밌으시다고 밝게 얘기하더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래서 한시름 놓고 지냈는데 아이가 화장실에서 소변 실수가 있었던 거다. 선생님께 전화가 왔는데 제가 멀리 있어서 바로 갈 수 없는 상황이라 당황하는 사이 혼자 해결해 보겠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며 전화를 끊으셨다”고 회상했다.
A씨는 “그리고 하교 때 뵈었는데 아이 속옷을 손수 빨아서 햇볕에 말려 고이 접어 비닐 팩에 넣어주셨더라. 죄송해하는 저한테 오히려 어머니 마음 좋이시게 괜히 전화했다며 죄송하다고 하셨다. 소집해제 하실 땐 아쉽다고 떡까지 해서 나눠주시고, 아이와 울며 인사하고 헤어졌다”고 말했다.
또한 A씨는 “아이 졸업식에 와주신다고 약속하셨는데 진짜 선물과 꽃다발을 사서 오셨더라. 그런데 저희 가족 모두 코로나에 걸려 졸업식을 못 가, 집 앞에 꽃과 선물을 두고 가셨다. 항상 고맙고 죄송한 마음이 들던 중 TV에서 선생님을 보게 됐다. 연기도 잘하고 여러 캐릭터도 잘 소화하는 엄청 재밌는 대세 개그맨이 되셨더라”고 전했다.
A씨는 “너무 반가운 마음에 연락드렸더니 기억하시며 아이 졸업식에 스케줄이 되면 와주신다고 약속하셨다. 워낙 요즘 바쁘셔서 못 오실 수도 있다고, 아이에게도 너무 기대하지 말라고 했다. 말씀만으로도 감사했다”고 했으나, 실제로 바쁜 일정에도 졸업식 현장에 왔다고.
끝으로 A씨는 “선생님 너무 감사드리고, 선생님이 잘돼서 저희 가족 너무 기쁩니다. 선생님은 저희 가족에게 연예인 통틀어 0순위예요! 아이에게 좋은 추억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하시는 일 더 승승장구하시길 기원합니다”라며 “코미디언 김규원님 많이 사랑해주세요”라고 해당 인물을 공개했다.
한편, 김규원은 지난 2023년 tvN ‘코미디빅리그’를 통해 데뷔했으며 이후 ‘SNL 코리아’ 시즌5을 시작으로 시즌8까지 출연하고 있다. 특히 김규원은 선배들 사이에서도 묻히지 않는 감초 연기로 ‘규카츠 신드롬’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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