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충격! 축구협회 성 접대 의혹 심판에 일본인 포함...2002년 4강신화 소환될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6.08.07 20: 21

  대한축구협회의 외국인 심판 성 접대 의혹이 드러나면서 당시 해당 심판들이 판정을 맡았던 경기 결과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선수들이 피땀 흘려 거둔 성과와는 별개로 한국 축구의 역사에 씻기 어려운 오점을 남겼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7일 공개된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자료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국내에서 열린 국제경기를 위해 방한한 외국인 심판과 경기 감독관 등에게 성 접대를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상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과 2012 런던 올림픽 예선, A매치 평가전 등 모두 7경기를 담당한 외국인 심판 약 10명과 경기 감독관이었다.

공교롭게도 이들이 판정을 맡은 7경기에서 한국은 5승 2무를 기록하며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월드컵과 올림픽 본선 진출이 걸린 예선 경기에서는 2승 1무를 거뒀다.
2011년 9월 열린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 오만전에서는 2-0으로 승리했고, 2012년 3월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는 0-0으로 비기며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당시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은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었다.
또 2012년 2월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 쿠웨이트전에서는 2-0으로 승리하며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평가전에서도 한국은 온두라스를 4-0, 세르비아를 2-1로 꺾었고, 폴란드와는 2-2로 비겼다. 올림픽대표팀의 중국전 역시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물론 당시 선수들이 흘린 땀과 경기 결과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축구협회의 부적절한 행위가 확인된 이상 당시 경기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특히 월드컵 예선 쿠웨이트전은 자칫 패했다면 최종예선 진출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었던 중요한 경기였다. 실제 경기 결과와 별개로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것만으로도 한국 축구에는 큰 상처다.
더 큰 문제는 국제적인 시선이다. 그동안 해외 축구계 일각에서는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의 4강 진출을 두고 근거 없는 '심판 특혜' 의혹을 제기해 왔다. 당시 한국 축구는 이를 강하게 부인하며 선수들의 노력과 정당한 성과임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이번 대한축구협회의 성 접대 의혹이 공개되면서 한국 축구 전체의 신뢰가 다시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2002년 월드컵과는 전혀 무관한 사안임에도, 해외에서는 한국 축구를 향한 왜곡된 시각에 빌미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해외 언론도 이번 사안을 주목하고 있다. 일본 매체 더 월드는 "대한축구협회의 외국인 심판 성 접대 의혹이 공개되면서 한국 축구계가 큰 충격에 빠졌다"고 전했다.
당시 경기를 담당했던 심판들의 국적도 일본과 아랍에미리트, 이란, 바레인, 우즈베키스탄 등 다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인 심판도 포함된 사실이 전해지면서 일본 축구계에서도 적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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