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뉴욕 전역 뜨겁게 달궜다…‘BTS 더 시티 아리랑’ 성공적 마무리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6.08.07 16: 49

방탄소년단이 세계 경제·문화의 중심지 뉴욕을 뜨겁게 달궜다. 공연과 도시를 연결하는 ‘BTS THE CITY ARIRANG - NEW YORK’(이하 ‘더 시티 뉴욕’)이 뉴욕 주요 랜드마크 곳곳에서 글로벌 음악팬은 물론 현지 시민과 관광객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더 시티 뉴욕’은 방탄소년단의 콘서트가 열린 메트라이프 스타디움(MetLife Stadium)을 중심으로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록펠러 센터, 타임스퀘어, 뉴욕한국문화원 등 뉴욕의 주요 명소를 아우르며 진행됐다.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도시 곳곳에서 방탄소년단의 음악과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팬들과 관광객, 시민이 함께 즐기는 대규모 복합 문화 프로젝트로 완성됐다.
특히 록펠러 센터 전망대 ‘탑 오브 더 락’(Top of the Rock)은 ‘더 시티 아리랑’ 테마로 새롭게 꾸며져 눈길을 끌었다. 전망대 일부 공간은 방탄소년단의 앨범 로고와 키 비주얼로 장식됐으며, 현장에는 방탄소년단의 음악이 울려 퍼져 맨해튼의 스카이라인과 어우러진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탑 오브 더 락’ 내 ‘더 웨더 룸’(The Weather Room)에서는 ‘더 시티 아리랑’을 모티브로 한 특선 메뉴도 선보였다. 여기에 현지 아티스트들이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바이올린 연주와 라이브 보컬, 댄스 퍼포먼스 등으로 재해석한 게릴라 공연까지 펼쳐지며 현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방탄소년단의 ‘아리랑’ 수록곡이 뉴욕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울려 퍼지자 발걸음을 멈춘 방문객들은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하루 약 75만 명이 오가는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밴더빌트 홀’ 역시 방탄소년단을 만나기 위한 인파로 활기를 띠었다. 티셔츠 커스터마이징 체험 공간에는 음악팬뿐 아니라 터미널을 이용하던 시민과 관광객까지 몰려 자신만의 티셔츠를 완성하고 방탄소년단의 무대 의상을 관람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은 방탄소년단과도 인연이 깊은 장소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20년 2월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을 통해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 타이틀곡 ‘ON’ 퍼포먼스를 이곳에서 선보인 바 있다. 약 6년 6개월 만에 다시 방탄소년단과 의미 있는 방식으로 연결되며 또 한 번 특별한 공간으로 재조명됐다.
타임스퀘어에서는 현지 유명 댄스 크루와 함께한 대규모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방탄소년단의 음악이 흘러나오자 시민과 관광객들이 순식간에 댄스 크루 주변으로 모여들었고, 댄스 공연과 랜덤 플레이 댄스가 이어지며 뉴욕 한복판이 거대한 축제의 현장으로 변했다.
예고 없이 펼쳐진 공연에 시민들도 자연스럽게 동참했다.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고 리듬을 타는 등 국적과 연령을 넘어 현장에 모인 이들이 함께 즐기며 ‘더 시티 뉴욕’의 의미를 더했다.
‘더 시티 뉴욕’으로 꾸며진 2층 버스 ‘빅버스 투어’(The Big Bus Tours)도 뉴욕 도심 곳곳을 누볐다.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타임스퀘어, 코리아타운 등 주요 거점을 순환하는 버스 안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음악이 흘러나왔고, 가이드가 직접 탑승해 뉴욕의 명소를 소개하며 색다른 도심 여행 경험을 선사했다.
뉴욕한국문화원에서는 ‘아리랑 극장’(ARIRANG Theater), 응원봉 DIY 체험, 다양한 스폰서 부스 등이 마련됐으며, 뱅크오브호프(Bank of Hope) 맨해튼 지점에서는 기부와 연계한 ‘스탬프 랠리’가 진행됐다. 각각의 프로그램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방탄소년단의 음악과 한국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입체적인 팬 경험을 완성했다.
서울과 라스베이거스, 부산, 런던에 이어 뉴욕까지 확장된 ‘더 시티’ 프로젝트는 공연장을 넘어 도시의 랜드마크와 지역 문화 인프라를 하나로 연결하는 참여형 콘텐츠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방탄소년단 역시 음악을 넘어 공간과 문화, 팬 경험을 아우르는 글로벌 메가 IP로서의 영향력을 재확인했다. 
한편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8월 8일 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아리랑’은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5위에 올라 19주 연속 붙박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메인 송 차트인 ‘핫 100’에서는 ‘SWIM’이 82위, ‘NORMAL’이 89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와 함께 ‘Aliens’가 ‘글로벌 200’ 156위, ‘글로벌(미국 제외)’에서는 94위로 깜짝 재진입했다. /kangsj@osen.co.kr
[사진] SKYLIFT at Top of the Rock, 하이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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