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내놔!’ 오타니와 홈런 대결한 24살 중견수, 3루 도루→끝내기 득점 대활약 “이게 내가 원했던 플레이”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6.08.08 00: 40

시카고 컵스 피트 크로우-암스트롱(24)이 끝내기 승리를 이끌며 다시 한 번 MVP 레이스에서 왜 자신이 강력한 후보로 꼽히는지 증명했다. 
컵스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3-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컵스는 4연승을 질주했다.
0-2로 지고 있던 9회말 선두타자 크로우-암스트롱이 안타로 출루한 컵스는 스즈키 세이야와 마이클 부시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 크로우-암스트롱이 2루까지 진루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알렉스 브레그먼이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연장 승부치기로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사진] 시카고 컵스 피트 크로우-암스트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1회말 무사 2루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크로우-암스트롱은 안타를 때려냈지만 2루주자 카슨 켈리가 홈에서 아웃돼 끝내기 안타가 되지 못했다. 스즈키는 자동고의4구로 걸어나갔고 부시 타석에서 크로우-암스트롱과 스즈키는 더블스틸을 시도했다. 그런데 포수 브랜든 발렌수엘라가 악송구를 했고 그 틈을 타 크로우-암스트롱이 홈까지 쇄도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크로우-암스트롱은 5타수 2안타 2득점 1도루로 활약하며 끝내기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 시카고 컵스 피트 크로우-암스트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크로우-암스트롱은 2020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19순위)로 입단한 빅리그 4년차 중견수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크로우-암스트롱은 올 시즌 116경기 타율 2할8푼9리(436타수 126안타) 26홈런 69타점 80득점 29도루 OPS .936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 기준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은 7.8로 양대리그에서 압도적인 1위다. 
크로우-암스트롱은 지난 6일 내셔널리그 MVP 경쟁을 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나란히 멀티홈런을 터뜨리며 멋진 홈런쇼를 선보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빼어난 경기력으로 조금씩 MVP 수상 가능성을 높여나갔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하루 전 내셔널리그 MVP 경쟁자인 오타니와 나란히 홈런 2개를 주고 받은 크로우-암스트롱은 이날 안타 2개와 뛰어난 주루 능력으로 다시 한 번 MVP 이력서에 내용을 추가했다”며 이날 크로우-암스트롱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크로우-암스트롱은 3루 도루를 시도하는 것을 결정하기 쉽지 않았다면서 “지난 몇 년 동안 내 플레이에 더하고 싶은 부분이 바로 이런 것이었다. 이게 내 플레이 스타일이다. 이제 모두가 내가 조금씩 더 많은 것을 해내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시카고 컵스 피트 크로우-암스트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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