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좋은 데뷔전 없다!" '韓 축구 미래' 이한범, 역대급 스타트...감독도 주장도 다 반했다 "벌써 믿을 수 없을 정도였어"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8.08 13: 07

감독도 주장도 극찬 세례였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 평가받는 대형 수비수 이한범(24)이 클럽 브뤼헤 데뷔전부터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브뤼헤는 8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헤의  얀 브레이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 1라운드 개막전에서 KV 코르트레이크를 3-0으로 격파했다.
최근 덴마크 미트윌란을 떠나 브뤼헤에 합류한 이한범은 첫 경기부터 선발 출전했다. 두 차례밖에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전혀 문제없었다. 그는 벨기에 국가대표 센터백 브랜던 메헬레와 호흡을 맞추며 4-4-2 포메이션의 중앙 수비수로 활약하며 브뤼헤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클럽 브뤼헤 소셜 미디어.

이날 이한범은 빈 골문을 향한 슈팅을 결정적 태클로 막아냈고, 상대 진영에서 절묘한 태클로 공을 뺏어내며 추가골의 기점 역할을 하는 등 만점 활약을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그는 90분간 리커버리 7회, 차단 2회, 태클 3회, 클리어링 8회, 지상 볼 경합 성공 4회(4/5), 공중 볼 경합 성공(8/10), 경기 최다 터치(146회), 패스 성공률 95%(122/128)를 기록했다.
[사진] 클럽 브뤼헤 소셜 미디어.
공식 MOM(Man of the match)도 이한범의 몫이었다. 3-0으로 승리한 경기에서 중앙 수비수가, 그것도 데뷔전을 소화한 신입생이 최우수 선수로 꼽힌 것. 브뤼헤는 "첫 경기, 첫 MOM 트로피!"라며 이한범이 트로피를 받고 기분 좋게 놀라는 사진을 공유했다.
브뤼헤는 첫 경기부터 증명된 이한범의 실력에 흥분한 분위기다. 브뤼헤 구단은 "고두앵 코얄리푸가 빈 골문에 공을 밀어넣을 뻔했지만, 이한범이 있었다. 그는 엄청난 태클로 마지막 순간 실점을 막아냈다"며 "후반 중반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르고 있던 이한범이 훌륭한 태클로 공을 빼앗았다. 공은 마마두 디아콘에게 향했고, 그의 크로스를 포르브스가 마무리했다"고 짚었다.
벨기에 'HLN' 역시 "신입생 이한범이 돋보인 브뤼헤가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며 "메헬러조차 감탄했다. 이한범의 데뷔전은 정말 대단했다. 고작 두 차례 훈련만 소화한 상태로 첫 경기에 나섰음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부상 중인 조엘 오르도녜스의 매각을 추진하려는 브뤼헤에 또 하나의 근거가 생겼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매체는 "이한범은 15분도 채 되지 않아 자신의 성이 관중석에서 울려 퍼지게 만들었다. 북쪽 관중석에서 ‘LEE, LEE, LEE’라는 구호가 울려 퍼졌다. 헤더에 강했고, 충분히 빠르며, 공을 다룰 때 침착하고 신중했다"며 "이한범은 너무나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는 특히 공중볼 경합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는데, 거의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사진] 클럽 브뤼헤 소셜 미디어.
극찬은 계속됐다. HLN은 "시즌 첫 경기의 주인공은 역시 이한범이었다. 그는 후반 중반 환상적인 중원 볼 탈취로 결정적인 2-0 골의 출발점을 만들었다"며 "이한범을 향한 찬사는 그칠 줄 몰랐다. 그가 공을 터치할 때마다 관중은 노래를 불렀다. 정말 대단한 데뷔였다. 한국인은 단 한 경기만으로 브뤼헤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고 전했다.
팀 동료들도 이한범에게 반한 건 마찬가지였다. 벨기에 국가대표 미드필더이자 브뤼헤 주장인 한스 파나컨은 "이한범이 벌써 보여준 모습은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프레디 포츠도 잘했고 경기에서 존재감을 보여줬지만, 이한범은 인상적이었다. 그는 경합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고 공을 다룰 때도 강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또한 그는 "두 차례 훈련하는 동안에도 우리는 곧바로 이한범이 어떤 능력을 갖고 있는지 볼 수 있었습다. 그걸 곧바로 경기에서 보여줬다는 건 그가 우리에게 상당한 보탬이 될 선수라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반 레코 감독도 "이한범은 곧바로 MOM으로 선정됐고, 이미 관중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이보다 더 좋은 데뷔를 바랄 수는 없다. 포츠 역시 좋은 경기를 펼쳤다. 두 선수 모두에게 기쁘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