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또 무너졌다.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가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면서 다저스 팬들의 분노도 폭발했다.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4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발투수 사사키 로키는 6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호투했다. 다저스 타선도 2점 뒤진 상황에서 6회 1사 만루에서 프레디 프리먼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했고, 7회에는 1사 1·3루에서 토미 에드먼이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앤디 파헤스가 역전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사진] LA 다저스 에드윈 디아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08/202608081944770113_6a7713c870a88.jpg)
하지만 마무리 투수가 1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9회말 마운드에는 올 시즌을 앞두고 3년 6900만달러(약 970억원)에 계약한 마무리 디아즈가 올랐다. 디아즈는 선두타자 막스 케플러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팀 타와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대주자 호르헤 바로사의 2루 도루 이후 23세 신인 라이언 월드슈미트에게 끝내기 투런포를 허용하며 애리조나에 승리를 내줬다.
경기 결과를 전한 구단 공식 SNS에는 다저스 팬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한심하다", "이제 그만 좀 해라", "받아들일 수 없다", "정말 굴욕적이다", "저주받은 것 같다", "디아즈를 팀에서 빼라", "사사키가 호투했는데"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사진] LA 다저스 에드윈 디아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08/202608081944770113_6a7713c8da937.jpg)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패배는 패배지만, 끝내기 패배를 당하는 건 결코 기분 좋은 일이 아니다. 우리는 공수 양쪽에서 깔끔한 경기, 훌륭한 경기를 펼치지는 못했다"며 "그래도 승리할 수 있는 상황까지는 충분히 만들어냈는데, 안타깝게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디아즈는 부상자명단에서 복귀한 이후 부담이 적은 상황에서 등판할 기회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그는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경력을 쌓은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이라며 "다저스는 바로 그 역할을 맡기기 위해 디아즈를 영입했고, 최근 불펜진의 성적을 고려하면 로버츠 감독으로서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디아즈를 1점 차 리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리는 것보다 더 나은 선택지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짚었다.
로버츠 감독은 "우리는 선수들이 자신이 얻어낸 역할을 계속 맡을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각자 맡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면서 몇 주 전 우리가 보여줬던 것처럼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지금 당장은 뚜렷한 대안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깊은 고민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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