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범이 벨기에 무대 데뷔전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풀타임 활약으로 무실점 승리를 이끈 데 이어 경기 최우수선수(MOM)까지 차지하며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이한범은 8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헤 얀 브레이델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르트레이크와의 2026-2027시즌 주필러리그 개막전에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경기 종료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브뤼헤 이적 후 치른 첫 공식 경기였지만 전혀 긴장한 기색이 없었다. 오히려 경기 초반부터 결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사진] 브뤼헤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08/202608082040772990_6a7716688379e.jpg)
전반 4분 상대 역습 상황에서 골키퍼가 골문을 비운 사이 실점 위기가 찾아왔지만, 이한범이 몸을 던져 슈팅을 막아내며 팀을 구했다. 이후에도 안정적인 수비와 적극적인 경합으로 브뤼헤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후반 23분에는 과감한 슬라이딩 태클로 상대 공격을 차단했고, 이어진 공격에서 브뤼헤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한범은 이날 146차례 볼을 터치했고, 패스 128개 가운데 122개를 성공시키며 95%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지상 경합은 5차례 중 4차례를 따냈고, 공중볼 경합에서도 10차례 가운데 8차례를 성공시키며 수비의 중심 역할을 해냈다.
활약을 인정받은 이한범은 경기 후 공식 MOM으로 선정됐다.
이한범은 구단을 통해 "벌써 이곳이 집처럼 편안하다. 팬들이 내 이름을 불러줘 정말 기뻤다"며 "좋은 출발을 했지만 앞으로 더 발전해야 한다.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더 높은 수준의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브뤼헤 주장 한스 바나컨은 "정말 좋은 데뷔전이었다. 이한범은 믿기 어려울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경합에서 거의 지지 않았고 공을 다루는 능력도 매우 뛰어났다"고 극찬했다.
이어 "훈련을 두 번밖에 함께하지 않았지만 어떤 선수인지 금방 알 수 있었다"고 덧붙이며 빠른 적응력을 높이 평가했다.
현지 팬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브뤼헤 공식 채널에는 "새로운 벽이 생겼다", "완벽한 영입이다"라는 댓글이 이어지며 이한범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사진] 브뤼헤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08/202608082040772990_6a771668cdc8b.jpg)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 핵심 수비수로 자리매김한 이한범은 올여름 빅리그 대신 벨기에 명문 브뤼헤를 선택했다. 유럽 정상급 리그로 향하는 발판으로 평가받는 팀에서 첫 경기부터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주며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