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투수 이형범은 트레이드 효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3경기 등판하고 2군으로 내려갔다.
한화는 7월 23일 KIA와 트레이드로 하주석을 보내고 이형범을 영입했다. KIA에서 내야수가 필요해 하주석 트레이드를 제안해, 한화는 불펜 보강을 위해 이형범을 데려왔다.
이형범은 7월 23일 광주에서 한화와 경기를 마치고 트레이드 통보를 받았다. 경기 후 동료들과 식사를 하며 작별 인사를 나눈 이형범은 24일 오전 대전으로 이동했다. 이형범은 "짐을 챙겨놓고 3시간 동안 누워 있는데 잠이 안 오더라”고 말했다. FA 보상선수, 2차 드래프트로 팀을 옮긴 경험이 있지만 시즌 도중에 트레이드로 이적한 것은 처음이었다.

손혁 단장은 “이형범은 마무리 경험이 있는 베테랑 투수다. 또한 최근 데이터를 통해 구속과 투심의 움직임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은 “KIA에서 던지는 거 보니까 형범이는 장점이 몸쪽을 잘 던진다”고 언급했다. 뎁스가 약해진 불펜에서 베테랑의 역할을 기대했다.

그런데 이형범은 한화 이적 후 3경기에 등판해 1⅔이닝 6실점(4자책) 평균자책점 21.60으로 부진했다. 매 경기 실점이었다.
한화 합류 다음날, 7월 25일 LG전에서 난타 당했다. 5-4로 앞선 4회 무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했다. 밀어내기 볼넷(1타점), 안타(2타점), 2루타(1타점)를 연이어 허용했다. 이후 5-9로 역전되고 2사 1루에서 강판됐다. ⅔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7월 28일 롯데전에서는 3-6으로 뒤진 6회 2사 1루에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7월 31일 KT전에서 3-3 동점인 6회 1사 1루에서 등판해 2루타, 안타(2타점)을 맞고 교체됐다.
결국 이형범은 지난 1일 2군으로 내려갔다. 한화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 결과가 안 좋아서일까. 3차례 경기에서 모두 무력한 투구를 보여줬다.
트레이드 이후 이형범은 “한화가 마지막 팀이 됐으면 좋겠다.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데 KIA, 두산을 제치고 제치고 위로 올라가고 싶다. 오랜만에 가을야구 기운 느끼고 싶다”는 희망을 언급했다. 그러나 이형범은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 채 2군으로 내려갔고, 한화는 5위 KIA에 4경기 차 뒤처져 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