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밀워키 브루어스)이 다시 찾아온 메이저리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부상으로 생긴 공백을 메울 대체 자원으로 콜업된 그는 첫 경기부터 안타를 신고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밀워키 소식을 다루는 미국 매체 '리뷰잉 더 브루'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유격수 쿠퍼 프랫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면서 배지환이 메이저리그 26인 로스터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프랫은 전날 미네소타 트윈스전 도중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고, MRI 검사 결과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를 정도의 염좌 진단을 받았다. 팻 머피 감독은 "프랫은 계속 뛸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검사 결과 IL 등재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밀워키는 공백을 메우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구단은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배지환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뒤 곧바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했다.
기회는 곧바로 찾아왔고, 배지환은 첫 단추를 제대로 끼웠다.
배지환은 이날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와의 홈경기에서 3-3으로 맞선 7회초 2루수로 교체 출전했다. 이어 7회말 첫 타석에서는 기습 번트 안타를 성공시키며 밀워키 이적 후 첫 안타를 신고했다.
9회에는 팀 플레이도 빛났다. 희생 번트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주자를 득점권으로 보냈고, 밀워키는 연장 접전 끝에 4-3 승리를 거뒀다.
'리뷰잉 더 브루'는 "배지환은 공격력보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활용성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프랫의 공백을 메울 자원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부상으로 찾아온 기회를 안타와 희생번트로 시작한 배지환. 첫 경기에서 확실한 인상을 남긴 만큼, 이번 콜업이 단기 대체에 그치지 않고 빅리그 생존의 발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