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기 채운 장서희, "욕 시원하게 먹겠다"…최종 빌런 된 '욕망의 덫'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6.08.10 13: 25

10일 KBS2 새 일일드라마 ‘욕망의 덫’(극본 구지원, 연출 이대경 정광수, 제작 스튜디오 봄, 밤부네트워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이대경 감독과 배우 장서희, 전혜원, 설정환, 주새벽, 윤해영, 유태웅 등이 참석했다.
‘욕망의 덫’은 살인 누명으로 인생을 빼앗긴 여자가 거대한 욕망에 맞서는 운명 복원 리벤지극이다. ‘오월의 청춘’, ‘드라마 스페셜 2023-그림자 고백’ 등을 연출한 이대경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으라차차 내 인생’, ‘여름아 부탁해’를 집필한 구지원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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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희는 극 중 유모 출신의 청마장학재단 홍보실장이자, 타인의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고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서슴지 않는 최종 빌런 주미란 역을 맡았다. ‘인어 아가씨’, ‘아내의 유혹’ 등 수많은 흥행작을 탄생시키며 ‘일일극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장서희는 12년 만에 KBS에 복귀하면서 기존과는 다른 얼굴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약 3년 만에 안방 극장에 컴백함과 동시에 12년 만에 KBS에 복귀한 장서희는 “현실에도 주미란 같은 사람들이 많고 뉴스에도 자주 등장한다. 그동안 복수하는 피해자 역할을 많이 맡았는데 이번에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 빌런인 만큼 욕을 먹을 각오도 되어 있다. 2026년 하반기에는 시원하게 욕을 먹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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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후 첫 주연에 나서는 전혜원은 극 중 고은설을 연기한다. 고아로 양부모 손에서 사랑스러운 딸로 자랐지만 억울한 누명을 쓰고 한순간 나락으로 떨어진 고은설 역을 맡았다. 차분하면서도 단단한 의지로 누명을 벗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고은설은 자신의 삶을 되찾고자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던 중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비밀과 마주하게 된다.
전혜원은 “지상파 일일드라마 주인공이라는 자리가 주는 무게감이 크지만 그만큼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열정이 크다”라며 “장서희 선배님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며, 선배님의 눈빛만 봐도 감정이 저절로 몰입되어 매 순간 감탄하고 있다. 은설이가 겪는 억울함과 고통에 함께 공감해 주시고, 그녀가 어떻게 거악에 맞서 되갚아 나가는지 통쾌한 역전극을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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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환은 고은설(전혜원)의 유일한 사랑이자 ‘청마그룹’의 핵심 브레인 차석진 역을 맡는다. 뛰어난 능력과 야망으로 그룹 내 입지를 다진 차석진은 고은설과 강해라(주새벽 분) 사이에서 복잡한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며 극의 재미를 책임진다.
설정환은 “탄탄하고 속도감 있는 전개에 반했다. 시청자 분들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혜원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서로 배려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감정선이 깊은 장면이 많은데 서로 의지하며 촬영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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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새벽은 ‘청마그룹’의 유일한 상속녀 강해라 역으로 분한다. 강해라는 원하는 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반드시 손에 넣어야 직성이 풀리는 강한 소유욕의 소유자다. 주미란이 설계한 가짜 낙원 속에서 욕망의 독을 먹고 자라며 욕망에 잠식되어 가는 인물로 변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주새벽은 “기존의 전형적인 악역이나 조연에 머물지 않고 그가 왜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입체적인 설득력을 부여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대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만으로도 큰 공부가 되고 있다. 현장에서 선배님들의 눈빛만 봐도 감정이 저절로 실린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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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해영은 배우 출신 ‘청마장학재단’ 이사장 김정선 역으로 나서며, 유태웅은 김정선(윤해영)의 남편이자 ‘청마홀딩스’ 대표 강영훈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윤해영은 “일일극 특유의 쫄깃한 긴장감과 인간 군상의 욕망을 섬세하게 그릴 수 있는 작품이라 매력을 느꼈다. 장서희와는 워낙 베테랑들이라 현장 호흡은 말할 것도 없이 좋다. 두 사람의 대립각이 극을 보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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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웅은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인간의 추악한 욕망과 약점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인물로, 입체적인 악의 축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이 많았다”라며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관계 속에서 진실이 드러날 때마다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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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장세현과 손성윤은 각각 서현재, 서미래 역으로 남매 호흡을 맞추며 서권순과 최재원은 각각 고은설의 할머니 왕금자와 아버지 고기한 역을 맡아 극을 더 풍성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복수극 장르를 대표하는 ‘믿보배’ 장서희에 이어 전혜원, 설정환, 주새벽, 윤해영, 유태웅, 장세현, 손성윤, 서권순, 최재원 등이 출연하는 KBS2 새 일일드라마 ‘욕망의 덫’은 10일 저녁 7시 50분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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