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듯이 핫 뜨거"…키키, Y2K 감성 끼얹은 젠지 세대의 여름 [퇴근길 신곡]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6.08.10 18: 00

'젠지미(Gen Z美)' 그룹 키키(KiiiKiii)가 Y2K 감성을 유지하며 기존 서머송의 공식을 유쾌하게 비틀었다.
키키(KiiiKiii : 지유, 이솔, 수이, 하음, 키야)는 1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3집 ‘WhyKiiiKiii(와이키키)’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Pop Off Pop Off(팝 오프 팝 오프)’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키키의 컴백은 지난 1월 발매한 미니 2집 ‘델룰루 팩(Delulu Pack)’의 타이틀곡 ‘404 (New Era)’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데뷔 초반의 화제성을 넘어 차트와 무대, 팬덤의 확장까지 차근히 증명해온 키키. 전작을 통해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비롯해 빌보드 글로벌 차트까지 휩쓸며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던 만큼 이번 컴백에 기대가 쏠릴 수밖에 없다.

뮤직비디오 캡처

'WhyKiiiKiii'는 '왜 키키인가'라는 질문을 가장 키키다운 방식으로 풀어냈다. 익숙한 청량함이나 뻔한 휴양지의 이미지가 아닌, 엉뚱하고 입체적인 방식을 택했다. 낯선 아침의 공기부터 깊은 새벽까지 이어지는 여운을 여름 어느 날의 24시간이라는 하나의 감각적인 투어 코스로 엮어낸 점이 돋보인다.
뮤직비디오 캡처
타이틀곡 'Pop Off Pop Off'는 강렬한 신스 사운드와 감각적인 비트가 인상적인 일렉트로닉 신스팝 곡이다. 화려한 무대 퍼포먼스가 자연스럽게 그려지며,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중독성 넘치는 코러스 라인이 단숨에 터지는 에너지를 만든다.
그동안의 서머송이 맑고 투명한 청량함이나 여유롭고 낭만적인 휴양지의 이미지를 줬다면 키키의 서머송은 "데일듯이 핫 뜨거", "제멋대로 모래성" 등의 가사에서도 볼 수 있듯이 여름의 '열기' 자체를 청각적인 타격감으로 구현하며 젠지 세대 특유의 쿨한 해방감을 선사한다.
특히 전작에서 보여준 Y2K 감성을 바탕으로 팀의 컬러를 한층 더 뚜렷하게 각인시켰다. 레트로한 사운드 소스를 세련된 팝 질감으로 풀어내면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입체적인 소녀들’이라는 키키만의 아이덴티티를 시각과 청각으로 완벽하게 풀어냈다.
뮤직비디오 캡처
뮤직비디오에는 '와이키키' 투어 웹사이트를 통해 여행을 떠나는 키키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특유의 유쾌하고 상큼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가운데 전작 ‘404 (New Era)’에서는 화려한 팔동작의 왁킹 댄스가 인상적이었다면 'Pop Off Pop Off'에서는 셔플 댄스가 눈길을 모은다.
타이틀곡 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아침의 설렘을 담은 하우스 댄스 팝 'Ever2Late!', 가볍고 산뜻한 에너지의 'Hey Hi', 세련된 일렉트로닉 팝 사운드의 'SWEET SOUR', Y2K 감성과 하이퍼팝 감각을 극대화한 'Candy Pink Magic Hole Flip Phone (나 어떡해)', 몽환적인 신스와 트랩 비트가 어우러져 짙은 여운을 남기는 'Blue Hour' 등이 담겼다. 다양한 장르와 색을 오가면서도 중심이 흐트러지지 않고 하나의 '키키'라는 팀 컬러로 수렴된다는 점이 이번 앨범의 강력한 무기다.
뮤직비디오 캡처
이처럼 ‘WhyKiiiKiii’는 지금의 키키가 어디까지 와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디로 뻗어가려 하는지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앨범이다. 단순한 시즌 앨범을 넘어 키키의 감각을 입체적으로 체험하게 할 앨범을 선보이면서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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