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왕궁보다 더 큰 오프사이드였는데!" 이강인 울린 韓 심판 오심, 스페인 매체도 황당..."모두가 봤는데 판정 안 바뀌었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8.12 01: 45

아무리 친선경기였다지만, 너무나 명백한 오프사이드였다. 스페인 매체가 이강인(25)의 데뷔전을 선보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한국 주심의 오심에 당했다고 꼬집었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전반 43분 터진 호르헤 도밍게스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12분과 14분 오마르 마르무시에게 연속골을 허용한 뒤 후반 45분 라얀 아이트 누리에게도 실점하며 무너졌다.
이날 경기는 이강인의 비공식 데뷔전이었다. 올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아틀레티코에 합류한 그는 후반 19분 교체 투입되며 잔디를 밟았다. 국방부 및 출입국 당국의 승인 문제로 한국에서 짧은 팀 훈련만 소화한 이강인이 마침내 등번호 7번을 달고 첫선을 보이는 순간이었다.

이강인(25, ATM)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화려한 데뷔전을 펼쳤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9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1-3으로 역전패했다. 맨시티 공격수 오마르 마르무시가 두 골을 몰아쳐 승리의 주역이 됐다.경기 종료 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강인이 심판진에게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2026.08.09 /sunday@osen.co.kr

이강인은 앙투안 그리즈만의 등번호를 물려받은 선수답게 경기장 여러 지역을 누비며 팀 공격에 관여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그는 패스 성공률 91%(10/11), 볼 터치 19회, 슈팅 2회, 공격 지역 패스 2회, 기대득점(xG) 0.20 등을 기록했다.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으로 골문을 겨냥하기도 했다.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프리시즌 친선경기가 열렸다.지난 2023년 UCL급 명승부를 펼쳤던 양 팀이 3년 만에 서울에서 다시 맞대결을 펼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적료 4,000만 유로(약 650억 원)에 5년 계약을 체결하고 '레전드' 그리즈만의 7번을 부여하며 이강인을 전격 영입했다. 이번 경기는 이강인이 '등번호 7번'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데뷔전이라 국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후반 세번째 골을 내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히메네스가 심판을 향해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2026.08.09 / dreamer@osen.co.kr
다만 이번 경기에서도 오심 논란을 피할 수 없었다. 맨시티의 역전골 장면에서 명백한 오프사이드가 무시됐기 때문. 마르무시의 골을 어시스트한 세메뇨가 최종 수비 라인보다 훨씬 앞서 있었지만,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아틀레티코 선수들은 강하게 항의해 봤으나 소용없었다. 비디오 판독(VAR)도 따로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에 판정을 정정할 기회도 없었다. 
게다가 이강인이 빌미를 제공한 맨시티의 쐐기골도 오심 의혹을 받고 있다. 경기 막판 이강인이 중원에서 다소 볼을 끌면서 패스를 시도하다가 끊겼고, 그대로 아이트 누리의 골로 이어졌다. 하지만 각도에 따라 오프사이드처럼 보이기도 했다.
아쉬운 판정이 이어지자 스페인에서도 지적이 쏟아졌다. '마르카'는 "세메뇨가 카를로스 마르틴을 압도하며 마르무시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맨시티가 2분 만에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두 번째 장면은 서울 왕궁보다 더 큰 오프사이드가 있었다"라고 꼬집었다.
이강인(25, ATM)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화려한 데뷔전을 펼쳤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9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1-3으로 역전패했다. 맨시티 공격수 오마르 마르무시가 두 골을 몰아쳐 승리의 주역이 됐다.후반 이강인이 프리킥이 빗나가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6.08.09 /sunday@osen.co.kr
'아스' 역시 "이강인의 축제가 막판에 좌절됐다"라며 "맨시티는 두 번째 골을 명백한 오프사이드 상황에서 넣었고, 시메오네는 분명 많은 교훈을 얻었을 것이다. 공식 경기였다면 맨시티의 두 번째 골은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짚었다.
또한 매체는 "아쉬운 장면이었다. 경기는 아틀레티코가 원했던 흐름으로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맨시티가 두 번째 골을 넣었을 때 이강인이 들어갈 모든 준비가 끝난 상태였다. 하지만 공격 시작 과정에서 세메뇨가 명백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골 장면은 전광판을 통해 확인됐지만, 골은 그대로 인정됐다"고 비판했다.
아스는 "모두가 그 장면을 봤음에도 주심은 판정을 바꾸지 않았다. 한국 공격수가 투입되기 직전에 벌어진 일이어서 더욱 아쉬웠다"라며 "3-1이 되는 골 역시 논란의 여지가 있는 장면에서 나왔다. 다니 마르티네스가 아이트 누리의 오프사이드를 깨뜨린 것인지 의문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논란의 패배와 별개로 등번호 7번을 달고 뛴 이강인의 자유로운 플레이는 기대를 남기고 있다. 매체는 "이강인은 움직임에 상당한 자유를 부여받았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대로 오른쪽 측면으로 빠졌다"라며 "그는 중요한 선수가 되기 위해 합류했다. 그리즈만의 등번호 7번을 받았다는 점이 이를 잘 보여준다. 둘은 포지션과 왼발의 재능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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