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곽빈이 시즌 10승에는 실패했으나, 위력적인 투구로 존재감을 보였다.
두산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6-3 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로 나선 곽빈은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6이닝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위력을 과시했다.
1회초 선두 이원석을 3구삼진 처리한 곽빈은 페라자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문현빈과 강백호에게 연속 삼진을 솎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는 노시환을 삼진, 채은성을 초구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허인서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우익수 김대한이 끈질기게 타구를 쫓아가 잘 잡았지만 공이 글러브에서 빠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곽빈은 곧바로 이도윤을 3구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그대로 이닝을 정리했다.

두산은 2회말 한 점을 더 추가했고, 곽빈은 3회초 심우준 우익수 뜬공, 이원석 유격수 파울플라이, 페라자 삼진으로 깔끔한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4회초 역시 문현빈 중견수 뜬공, 강백호 3구삼진, 노시환 포수 땅볼로 깔끔했다. 공 8개로 이닝 종료.

계속되는 2-0의 스코어에서 5회초 곽빈은 채은성과 허인서에게 연속 삼진을 잡은 후 이도윤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심우준을 우익수 뜬공으로 가볍게 돌려세웠다. 6회초 곽빈은 이원석 유격수 땅볼, 페라자 3루수 파울플라이, 문현빈 삼진으로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투구수 81구로 7회 등판도 가능했지만, 일요일 등판을 고려한 듯 곽빈은 7회 승리 요건을 갖추고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7회초 김정우와 김택연이 각각 강백호, 채은성에게 홈런을 내주면서 3-3 동점을 허용, 곽빈의 승리도 날아갔다. 그나마 박준순의 스리런이 터지며 곽빈은 팀의 승리로 위안을 삼았다.
경기 후 곽빈은 "10승이 무산된 데 아쉬움은 정말 전혀 없다. 늘 말하지만 내가 던진 날 팀이 이겨서 그걸로 만족한다. 특히 정우와 택연이가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그동안 너무 좋은 모습으로 뒤를 지켜줬다. 앞으로 더 잘 막아줄 거라 기대한다"고 동료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그는 "오랜만에 실전 등판이었는데 어색함도 있었지만 투구를 거듭할수록 감을 잡을 수 있었다. 팬들의 뜨거운 함성을 모처럼 들으면서 짜릿했다"며 "우리 팀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것이다. 거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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