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안 풀릴 수 있을까. 귀화선수 옌스 카스트로프(23, 묀헨글라트바흐)가 또 태극마크를 달고 마음껏 뛸 기회를 놓쳤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6일 독일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어깨를 다쳤다. 묀헨글라트바흐가 로타흐-에게른을 상대로 15-0 대승을 거둔 경기였지만 카스트로프에게는 악몽 같은 하루가 됐다. 상대와 큰 충돌이 없었던 상황에서 어깨에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의료진의 처치를 받은 뒤에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은 그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정밀검사 결과 어깨 탈구가 확인됐고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까지 나왔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카스트로프가 수술을 받고 수개월 동안 팀을 떠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 역시 그의 부상을 '안타까운 소식'으로 표현하며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정확한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단순히 몇 주 결장하는 수준을 넘어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커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12/202608121037772221_6a7bd038c9fc9.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12/202608121037772221_6a7bd03941f5a.jpg)
카스트로프에게 이번 부상이 더욱 뼈아픈 이유는 이제 막 대표팀에서 자신의 입지를 만들어가야 하는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독일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를 둔 귀화선수다. 독일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그는 월드컵에서 뛰기 위해 한국 국적을 선택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태극마크를 달기 시작했고 2026 북중미월드컵 최종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홍명보 감독은 그를 농락했다. 풀백 포지션이 취약한 가운데 분데스리가에서 주전으로 뛰는 카스트로프를 외면했다. 카스트로프는 월드컵 본선에서 남아공전 후반 교체출전에 그쳤다.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보여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대표팀에서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월드컵 이후 이어질 A매치에서 꾸준히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했다.
중요한 시점에서 큰 부상이 나왔다. 특히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안컵을 생각하면 더욱 심각한 부상이다. 카스트로프의 소속팀은 '수개월' 결장을 예상하고 있다. 수술 이후 회복과 재활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하면 9월과 10월 A매치는 빠져야 한다. 아시안컵도 정상적으로 합류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12/202608121037772221_6a7bd0399c46d.jpg)
카스트로프는 지난 시즌 묀헨글라트바흐에서 29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큰 부상을 당한 카스트로프는 당분간 재활에 집중해야 한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