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팬 아버지' 전경철 작가의 후일담이 공개된다.
12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허강석, 김지영, 작가 이언주) 355회는 ‘꿈은 힘이 세다’ 특집으로 꾸며진다. 확신의 대세남으로 떠오른 이선민부터 영화 ‘오디세이’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맷 데이먼, 투병 중에도 중증 자폐 장애를 가진 아들의 보금자리를 찾아 전국을 누빈 전경철 작가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꿈을 향해 나아간 이들이 유재석, 조세호와 만난다.
먼저 데뷔 10년 만에 ‘확신의 대세남’으로 떠오른 이선민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최근 유튜브 알고리즘을 장악하며 각종 콘텐츠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선민은 유튜브 고정 출연만 10개라고 밝히면서도 “대세까지는 아니고 소세”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낸다.

같은 메타코미디 소속 곽범의 ‘유퀴즈’ 출연 여부를 묻는 등 즉석에서 ‘대세 서열’ 정리에 나서는 모습 역시 폭소를 유발할 예정이다. 여기에 ‘확신의 기혼상’이라는 이미지와 달리 미혼이라는 사실부터 숭실대학교 08학번이라는 의외의 이력까지 공개하며 반전 매력을 드러낸다.
‘놀면 뭐하니?’ 출연 이후 가족들까지 화제를 모은 사연도 전한다. 특히 자신과 판박이처럼 닮은 누나들의 이야기를 비롯해 셋째 누나를 반면교사 삼아 공부에 매진, 전교 240등에서 15등까지 성적을 끌어올렸던 사연이 공개된다. 최초로 밝히는 재수 시절 러브스토리와 숭실대 합격 비하인드까지 더해지며 이선민의 학창 시절 이야기가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웃음 뒤에 가려져 있던 무명 시절의 고생담도 빠질 수 없다. 택배 상하차부터 인형탈, 대리운전, 신림포차 DJ까지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섭렵했던 이선민은 2016년 SBS 공채 개그맨으로 합격했지만 1년 만에 ‘웃찾사’가 폐지되며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었던 당시를 떠올린다.
그럼에도 “나의 타이밍이 한번은 오지 않을까”라는 마음으로 묵묵히 버텨온 시간도 털어놓는다. 수입이 크게 늘어난 뒤에도 절약이 몸에 밴 ‘절약왕’ 면모를 보이는 한편, 부모님에게는 통 큰 선물을 아끼지 않는 반전 효도 스토리도 공개한다.
유재석과의 특별한 인연도 관심을 모은다. ‘무한도전’ 엑스포에서 진행요원으로 유재석을 처음 만났던 순간부터 ‘놀면 뭐하니?’ 출연 이후 유재석에게 받았던 문자까지 두 사람의 인연이 공개된다. 여기에 대세 이선민이 직접 선보이는 ‘BAD’, ‘GOOD BOY’ 댄스까지 만나볼 수 있어 기대를 높인다.
세계적인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할리우드 배우 맷 데이먼의 출연도 눈길을 끈다. 영화 ‘오디세이’를 통해 함께한 두 사람은 작품의 장대한 제작 과정부터 한국을 찾은 특별한 이유, 서로를 향한 깊은 신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놀란 감독이 직접 추진한 내한 비하인드와 한국 팬들을 향한 남다른 애정이 공개된다. “영화 7편을 동시에 찍는 것만큼 힘들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상상을 뛰어넘는 규모의 촬영 비하인드도 베일을 벗는다.
맷 데이먼은 촬영 전 놀란 감독에게 “이 영화 힘들 거야”라는 경고를 들었던 일화를 전한다. 앤 해서웨이, 젠데이아마저 혀를 내둘렀다는 역대급 촬영 고생담과 함께 상업영화 최초로 모든 장면을 640km에 달하는 IMAX 필름으로 촬영한 제작 과정도 공개된다. 맷 데이먼은 “주말마다 망친 필름값 청구서가 왔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낼 전망이다.
두 사람의 영화 인생을 엿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메멘토’, ‘다크 나이트’, ‘인셉션’, ‘인터스텔라’, ‘오펜하이머’ 등 수많은 작품을 탄생시킨 놀란 감독의 독창적인 연출 철학과 ‘본’ 시리즈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맷 데이먼의 연기 인생이 공개된다.
무엇보다 두 사람이 직접 꼽은 ‘인생 영화’가 공개돼 궁금증을 자극한다. 놀란 감독이 “인생의 이정표 같은 작품”이라며 무려 12회 관람했고, 맷 데이먼이 “영화와 사랑에 빠지게 된 결정적 계기였다”며 14회나 관람한 작품의 정체가 무엇인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놀란 감독은 맷 데이먼을 두고 “맷 데이먼이 아닌 다른 오디세우스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고 밝혀 깊은 신뢰를 드러낸다. 영화라는 공통분모로 만난 세계적인 감독과 배우가 서로를 향해 전하는 진심이 뭉클함을 더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지난 3월 한 방송을 통해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던 ‘피터팬 아버지’ 전경철 작가의 후일담이 공개된다.
27살의 건장한 청년이지만 정신 연령은 두 살 정도인 아들 전제원을 20년 넘게 홀로 키워온 전경철 작가는 투병 중에도 아들이 살아갈 보금자리를 찾기 위해 전국을 누볐다. 아들의 첫돌 이후 1년간 병원을 전전한 끝에 자폐 진단을 받아들여야 했던 순간부터 세상의 차가운 시선 속에서 홀로 아들을 키워온 27년의 시간을 담담하게 털어놓는다.
특히 160kg까지 불어난 아들의 체중을 줄이기 위해 냉장고에 쇠사슬과 자물쇠를 걸고 매일같이 먹거리 전쟁을 벌였던 사연부터 아들의 작은 미소 하나에 행복을 느꼈던 순간까지, 아버지와 아들의 특별한 삶이 깊은 울림을 전할 전망이다.
뇌경색과 치매를 앓던 어머니까지 돌보며 투병 생활을 이어간 전경철 작가는 자신의 부재 이후 홀로 남겨질 아들을 위해 또 한 번 사투를 벌였다. 1년 넘게 전국 시설 1,000곳의 문을 두드리며 중증 자폐 장애를 가진 아들이 살아갈 곳을 찾아 헤맨 사연과 벼랑 끝에 몰렸던 심경을 솔직하게 전한다.
지난 3월 방송 이후 기적처럼 아들의 보금자리가 마련된 후일담도 공개된다. 그토록 바라던 아들과의 이별을 마주한 아버지의 먹먹한 마음부터 27년 만에 처음으로 아들과 캠핑을 떠나 함께 하룻밤을 보낸 특별한 순간까지, 유재석을 울린 가슴 뭉클한 이야기가 공개될 예정이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