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설욕으로 토너먼트를 출발해 2년 연속 결승 무대에 올랐지만,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했다. ‘로하이’ 윤선웅이 철권8 종목에서 '디펜딩 챔피언' 임수훈을 꺾고 우승 가능성을 높였지만, 결승에서 무너지며 2년 연속 준우승이라는 아쉬운 소식을 전했다.
윤선웅은 지난 8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열린 2026 e스포츠 월드컵(EWC) 철권8 종목 결승전에서 파키스탄의 주바이르에게 0-5로 패배, 2년 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아쉽게 준우승으로 막을 내렸지만, ‘로하이’ 윤선웅의 여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8강에서 지난 대회 챔피언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인 ‘울산’ 임수훈이라는 난적을 만났다. 쫓고 쫓는 접전 끝에 한 발 앞서나간 윤선웅이 5-3으로 승리하며 ‘울산’의 대회 2연패 도전을 저지했다.

4강에서는 ‘전띵’ 전상현을 5-1로 꺾고 올라온 호주의 복병 ‘야가미’를 5-2로 제압하고 2년 연속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만난 파키스탄 주바이르에게 0-5 완패를 당하며 우승의 비원은 이루지 못했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윤선웅은 상금 13만 달러(한화 약 1억 8,000만 원)와 클럽포인트 750점을 획득했다.
윤선웅은 “2년 연속 EWC 결승 무대를 밟게 되어 뜻깊지만, 정상에 오르지 못해 아쉬움도 크다”며 “항상 큰 힘이 되어주는 팀원들과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며, 부족한 점을 보완해 다음 무대에서는 반드시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준우승 소회를 전했다.
한편 DRX는 이번 대회에 철권8과 스트리트파이터6,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 3개 종목에 선수단을 파견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스트리트파이터6 종목에 출전한 ‘레샤’ 신문섭은 공동 5위(클럽포인트 200점)를 기록했으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팀 역시 본선 무대에 오르며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