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곽빈이 고관절 불편감으로 생각보다 이르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전날 두산은 6-3 승리를 거두고 4연승에 질주, 이날 5연승에 도전한다.
전날 선발 등판한 곽빈은 비록 시즌 10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6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총 81구를 던지며 효율적인 피칭을 했고, 최고 157km/h 강속구와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커브를 고루 섞어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한 이닝 정도는 소화가 가능했을 투구수. 그러나 두산은 곽빈을 내리고 7회부터 불펜을 투입했고, 불펜이 3-3 동점을 허용했으나 박준순의 결승 스리런을 앞세워 짜릿한 승리를 가져왔다. 곽빈의 강판은 일요일 등판을 고려한 듯했으나, 김원형 감독은 "고관절에 불편함을 느껴 본인이 교체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큰 부상은 아니다. 어제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오늘은 나와서 훈련을 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하루 지나면서 괜찮아졌다고 하는데, 일단 내일까지 상태를 보고 다음 등판을 결정하려고 한다"고 내다봤다.
만약 곽빈의 몸 상태가 괜찮았다면 7이닝까지 투구를 소화하고, 일요일 등판까지 올릴 예정이었냐는 질문에 김원형 감독은 "그렇다. 에이스이지 않나"라며 "첫 번째로 고관절 때문에 내리긴 했지만, 그래도 우리 불펜을 믿고 있었다"고 얘기했다.
팀의 승리가 위안이 됐지만, 10승 달성이 무산된 것은 아쉬운 부분. 김원형 감독은 "좋은 투구를 했을 때 10승을 하고 홀가분하게 넘어갔으면 좋았을 것"이라면서 "(최)민석이에게도 그렇고, 불펜 부담주지 말고 알아서 빨리 10승 하라고 했다"고 웃었다.
한편 이날 두산은 김대한(우익수) 안재석(3루수) 박준순(2루수) 양의지(포수) 김민석(좌익수) 박지훈(1루수) 세베리노(지명타자) 박찬호(유격수) 정수빈(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웨스 벤자민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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