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 계속 당했으니 꼭 갚고 싶었다" 구창모 제대로 폭발했다…7이닝 무실점 KKKKK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08.13 06: 37

"KT를 상대로 계속 결과가 좋지 않았던 만큼 오늘은 꼭 만회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엔구행' 구창모가 단독 선두 KT 위즈의 강타선을 꽁꽁 묶으며 시즌 9승째를 따냈다.
구창모는 지난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단 2개의 안타만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4개의 볼넷을 내줬지만 삼진 5개를 잡아내며 위기 때마다 KT의 흐름을 끊었다.

NC 다이노스 구창모 024 2026.08.12 / foto0307@osen.co.kr

최고 구속은 147km까지 나왔다. 힘 있는 직구를 앞세워 커브, 컷패스트볼, 포크볼,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구창모의 호투를 앞세운 NC는 KT를 3-0으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구창모는 시즌 9승째를 수확했다.
12일 창원NC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구창모가, 방문팀 KT는 소형준이 선발 출전했다. NC 다이노스 선발투수 구창모가 7회초 2사 KT 위즈 조대현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환호하고 있다. 2026.08.12 / foto0307@osen.co.kr
최근 등판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았던 구창모에게도 의미가 큰 승리였다. 특히 올 시즌 KT를 상대로 고전했던 만큼 설욕 의지가 강했다.
구창모는 경기 후 "최근 등판에서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투구감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경기 전부터 포수들과 타자들을 어떻게 상대할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KT를 상대로 계속 결과가 좋지 않았던 만큼 오늘은 꼭 만회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이날 호투의 출발점은 직구였다.
구창모는 "불펜에서부터 직구에 힘이 있다고 느꼈고, 경기에서도 직구가 잘 들어가면서 다른 구종들도 잘 활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NC 다이노스 구창모 033 2026.08.12 / foto0307@osen.co.kr
변화를 받아들이면서 자신의 투구를 발전시키고 있다는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원래 스스로 변화하는 것에 대해 보수적인 편인데, 리그 타자들의 수준이 높아진 만큼 나도 더 많이 공부하고 기존의 틀을 깨면서 발전해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잠시 경기가 중단되는 시간을 보낸 뒤 다시 팬들 앞에서 승리를 거둔 기쁨도 컸다. 구창모는 "잠시 경기가 중단된 동안 회복을 잘해서 좋은 모습으로 다시 팬들을 만나고 싶었는데, 승리로 인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했다.
타선에서는 박시원의 한 방이 구창모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날 1군에 콜업된 박시원은 3회 KT 선발 소형준을 상대로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1군 복귀 후 첫 타석에서 나온 홈런이었다.
12일 창원NC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구창모가, 방문팀 KT는 소형준이 선발 출전했다. NC 다이노스 박시원이 3회말 우월 솔로 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6.08.12 / foto0307@osen.co.kr
박시원은 "1군에 콜업되자마자 첫 타석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고, 팀 승리에도 보탬이 될 수 있어 좋았다"며 "경기 전 타격코치님과 상대 투수를 분석했고, 노리고 있던 공이 들어와 과감하게 스윙한 것이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C팀에서도 언제든 기회가 올 수 있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준비했다. 코치님들과 트레이닝 코치님들께서도 많은 도움을 주신 덕분에 준비를 잘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시원은 "남은 시즌 동안 1군에서 최대한 오래 머물면서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호준 감독도 구창모의 투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호준 감독은 "구창모가 상대 강타선을 상대로 완벽한 투구를 보여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접전으로 이어진 경기에서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고 평가했다.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 046 2026.08.12 / foto0307@osen.co.kr
박시원과 최정원의 활약도 빼놓지 않았다. 이 감독은 "경기 전 타격코치들이 두 선수를 추천했고, 선수들도 준비한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며 "특히 접전 상황에서 박시원의 홈런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8회말 추가 득점으로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고, 뒤에 나온 투수들도 제 역할을 다해주면서 리드를 끝까지 지켜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오늘도 큰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내일 경기도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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