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서 딱 한 번 뛰었는데' 옌스, 또 악재...어깨 수술→수개월 OUT, 아시안컵도 '비상'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8.13 10: 22

옌스 카스트로프(23,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다시 한번 태극마크를 달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를 잃었다. 어깨 탈구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수개월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독일에서 열린 로타흐-에게른과 프리시즌 친선경기 도중 어깨를 다쳤다.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15-0으로 크게 이긴 경기였지만, 카스트로프에게는 결과가 아무 의미 없었다. 상대와 거친 충돌이 없었던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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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의료진의 치료를 받은 뒤에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병원으로 향했다. 정밀검사에서는 어깨 탈구가 확인됐다.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까지 내려졌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이후 카스트로프가 수술을 받은 뒤 수개월 동안 전력에서 빠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복귀 시점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짧은 휴식으로 끝날 부상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해졌다.
카스트로프에게는 시기가 좋지 않다.
독일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독일 연령별 대표팀을 거쳤고 이후 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한국 대표팀을 선택했다.
지난해부터 한국 대표팀에 합류했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기회는 충분하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풀백 자원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이어졌지만, 분데스리가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선 카스트로프의 출전 시간은 제한적이었다. 월드컵 본선에서도 남아프리카공화국전 후반 교체로 투입된 것이 전부였다.
대표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키기에는 부족한 시간이었다.
월드컵 이후가 중요했다. 새롭게 경쟁 구도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9월과 10월 A매치는 카스트로프가 입지를 넓힐 수 있는 무대였다.
이번 부상으로 그 계획도 사실상 무산됐다.
소속팀이 이미 수개월 결장을 예상한 만큼 9월과 10월 A매치 출전은 어려워졌다. 수술 이후 회복과 재활 속도에 따라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준비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시즌 묀헨글라트바흐에서 공식전 29경기에 나서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분데스리가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보여준 뒤 대표팀에서도 자리를 넓혀야 할 시점에 또 변수가 생겼다. 당분간 카스트로프의 우선 과제는 대표팀 경쟁이 아닌 재활과 복귀가 됐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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