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선한 영향력으로 훈훈함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허강석, 김지영, 작가 이언주) 355회는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3%, 최고 5.7%,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2%, 최고 5.4%를 기록하며 케이블·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수요 예능 강자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이날 방송은 ‘꿈은 힘이 세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데뷔 10년 만에 전성기를 맞은 개그맨 이선민부터 영화 ‘오디세이’로 호흡을 맞춘 세계적인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배우 맷 데이먼, 중증 자폐 장애를 가진 아들을 위해 오랜 시간 고군분투해온 ‘피터팬 아버지’ 전경철 작가가 유재석과 만나 각자의 삶과 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전경철 작가의 이야기는 안방극장에 깊은 울림을 안겼다. 27살의 나이에도 정신 연령은 두 살 정도인 아들을 20년 넘게 홀로 돌봐온 전경철 작가는 투병 중에도 아들이 홀로 살아갈 수 있는 보금자리를 찾기 위해 전국의 시설을 찾아다녔던 사연을 털어놨다.

아들을 위해 1년 넘게 전국 1,000곳의 시설 문을 두드렸던 절박한 여정부터 마침내 기적처럼 아들의 거처를 마련하게 된 과정까지, 아버지의 깊은 사랑과 헌신이 고스란히 전해지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방송 직후 전경철 작가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후원의 손길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퀴즈’가 전한 진심이 실제 나눔으로 연결됐다. 한 편의 방송을 넘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행동으로 이어지게 했다는 점에서 ‘유퀴즈’의 선한 영향력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맷 데이먼 역시 ‘유퀴즈’를 통해 의미 있는 나눔에 동참했다. 두 사람은 퀴즈에 참여한 뒤 받은 상금 100만 원을 소외계층 어린이들의 영화 관람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놀란 감독은 촬영 이후 “때로는 한 편의 영화가 누군가의 인생을 바꾸기도 하죠”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하며 영화가 가진 힘과 가능성을 강조했다. 누구나 극장에서 영화가 주는 영감과 새로운 관점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까지 전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