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허인서가 연장 10회 결승타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전 10회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포수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허인서는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9회초까지 3-2로 앞선 한화는 9회말 마무리 박상원이 등판, 박준순과 양의지를 각각 헛스윙 삼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2아웃을 잡았다. 경기 종료까지 남은 아웃카운트는 하나. 그런데 김민석의 2루타가 나왔고, 최초 아웃에서 비디오 판독 끝 세이프로 판정이 번복되면서 끝나는 듯했던 경기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이후 박지훈의 3루타로 3-3 동점이 됐고,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어수선한 상황 속 한화는 두산 이영하 상대 선두 노시환이 중전안타로 출루, 김태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는 허인서. 올 시즌 홈런 16개를 기록하는 등 잠재력을 꽃피운 허인서는 상대에게 분명 위협적인 존재였다. 파울로 이영하의 직구를 두 차례 걷어낸 허인서는, 폭투로 만들어진 주자 3루 상황에서 이영하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1타점 좌전 2루타를 만들어냈다.

두산의 공격도 남아있었기 때문에 허인서는 2루까지 이를 악 물고 열심히 달렸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이 나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10회말 이민우와 배터리 호흡을 맞춰 두산의 마지막 공격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우여곡절 끝 한화의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후 허인서는 "태연이 형이 워낙 번트를 잘 대줘서 득점권 상황에 들어갔는데, 상대 투수가 팀의 마무리다 보니 좋은 공을 가지고 있어 빠른 카운트에 결과를 보려고 했다. 그런데 폭투가 나왔고, 3루 상황에서는 콘택트만 하면 득점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더 콘택트에 신경을 썼다"고 돌아보며 "처음에는 2루까지 무조건 되겠다고 생각하고 뛰었는데, 잘하면 죽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더 열심히 뛰었다"고 웃었다.
그는 "(9회말) 주자 2루가 된 상황에서 투수코치님이 동요하지 말고 할 거라 하자고 말씀하셨는데, 동점이 되긴 했지만 들어와서 어떻게든 이기는 방향을 생각했다. 또 시환이가 10회에 출루를 해주면서 우리가 경기를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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