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먼 난간 없는 더그아웃으로 추락, 4.7만 관중이 깜놀...당사자는 멀쩡하게 너스레, "키가 커서 머리 안 부딪혔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6.08.13 17: 39

“머리를 안 부딪힌 게 다행이다.”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이 아찔한 사고를 당할 뻔 했다. 프리먼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사고는 8회초 나왔다. 1사 1루에서 아이작 콜린스의 파울 타구를 처리하기 위해 1루 더그아웃 쪽으로 다가갔다. 파울 타구는 1루 더그아웃 안쪽에 떨어졌는데 프리먼이 끝까지 쫓아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런데 프리먼을 보호해 줄 난간이 없었다. 프리먼이 다가간 1루 사진기자석 쪽에 난간은 없었고 프리먼은 그대로 더그아웃 계단으로 추락했다. 아무런 대비도 못했던 프리먼이었고 그대로 고꾸라졌다.
구장의 모든 이들이 놀랐고 상대팀 캔자스시티 선수들도 프리먼이 추락한 뒤 곧바로 달려가 상태를 살폈다. 모두가 숨직이며 지켜봤다. 다행히 프리먼은 일어섰다. 다저스타디움의 4만 7578명의 관중이 깜짝 놀랐고 일어서는 프리먼을 향해 기립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경기를 모두 소화하지 못했다. 8회말 타석 때 토미 에드먼으로 교체되면서 이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손, 무릎, 발, 어깨 등 온몸에 통증이 있다고 한다. 큰 부상은 면해서 천만 다행이다. 굉장히 아찔했다. 현재 기분은 좋아보이며 좋은 신호라고 생각한다. 내일 경과를 살펴봐야할 것 같다”라고 되돌아봤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라운드에서 프리먼의 추락을 지켜본 무키 베츠도 “아찔했던 건 확실했다”라면서도 “프리먼은 어디가 부러졌다고 해도 일어나서 그 이닝은 무조건 마쳤을 것이다”고 전했다.
프리먼은 사고 당시를 되돌아봤다. 프리먼은 “머리를 부딪히지 않은 게 가장 다행이다. 어쨌든 굴러 떨어졌으니까 온몸이 쑤신다. 그래도 이미 냉탕 목욕도 마쳤고 내일 경기 출장을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는 다 했다. 내일 아침 자고 일어나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 “난간에 가까이 있다고 생각을 했다. 파울 타구를 잡으면서 난간에 몸을 기대려고 했는데 하필 그 자리에 난간이 없었다. 공을 잡으려고 몸을 기대려고 했는데 그곳이 계단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웃으며 말했지만 상황 자체는 너무 아찔했다. 몸의 오른쪽 대부분에 통증이 생겼다. 프리먼은 “캔자스시티 선수들이 그대로 누워있으라고 했는데, 일단 일어나보려고 했다”라며 “일단 클럽하우스로 이어지는 또 다른 계단 쪽으로 누워있었다. 그 계단이 저를 살린 것 같다. 머리를 부딪히지 않을 정도의 공간이 있었다. 그 공간 때문에 머리를 박지 않을 수 있었다. 키가 커서 피할 수 있었다”라고 웃으며 너스레를 떨었다.
팬들이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자 프리먼도 잠시 고통을 잊을 수 있었지만, 이내 고통이 찾아왔다. 프리먼은 “아드레날린이 돌고 있었다. 하지만 다음 타자를 상대할 때 아드레날린이 사라지면서 점점 몸이 쑤셔왔다. 대타를 써야할 것 같다고 요청했다. 팬들의 응원 소리에 정말 감사했고 발목을 안 다쳐서 괜찮았다”라고 했다. 
엑스레이 촬영도 하지 않았다. 프리먼은 “트레이너가 엑스레이를 찍어야 하냐고 묻길래 괜찮다고 했다. 전신 엑스레이라도 찍어야 하냐고 물었는데, 원한다면 가능하다고 하더라. 하지만 그냥 온몸이 쑤실 뿐이다. 괜찮을 것 같다”라고 답하면서 야구장을 빠져나갔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