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투수, 다음엔 100구 6이닝 부탁해" KIA 3선발로 올라선 亞쿼터 울보, 이범호는 왜 기대치 높였나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6.08.15 13: 15

"이제 100구 6이닝 기대한다".
KIA 타이거즈 일본인투수 시라카와 케이쇼(25)가 3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아시아쿼터 교체선수로 입단해 부침이 있었지만 팀과 리그에 적응하면서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이제는 퀄리티스타트형 선발투수로 기대를 받고 있다. 그만큼 믿음직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1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광주경기에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5-1로 앞선 가운데 6회부터 오르지 않았다. 원래 5회까지만 던지는 플랜이었다. 그러나 77구 밖에 되지 않았다. 1이닝을 더 소화한다면 입단 첫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할 수도 있었다. 

KIA 시라카와 케이쇼./OSEN DB

최고 148km, 평균 144km 직구(36개)와 포크볼(27구)을 중심으로  슬라이더(9개)와 체인지업(3개)에 커브(2개)까지 섞는 볼배합을 가져갔다. 직구의 힘이 좋았고 포크의 낙폭도 컸다. 구위와 스피드, 변화구 모두 경쟁력을 보였다. 앞선 삼성과의 대구경기에서도 5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한화 이글스가 위닝시리즈를 따냈다.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간 12차전을 9-3로 승리했다. 선발 왕옌칭이 7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다. 문현빈의 10호 투런홈런, 페라자의 3타점 활약에 힘입어 2연승을 올렸다.  KIA는 마운드, 타격, 수비 모두 흔들리며 2연패를 당했다. 경기종료 후 한화 하주석과 맞트레이드 된 KIA 이형범이 눈물 보이는 시라카와를 다독이고 있다. 2026.07.23 / soul1014@osen.co.kr
이범호 감독이 6회까지 맡기지 않은 이유가 있었다.  "오래쉬고 첫 등판이나 80구 정도 생각했다. 좀 더 길게 가도 될 뻔했는데 물집이 살짝 잡혔다. 1이닝만 더 던졌으면 좋았을 것이다. 잘 던졌는데 승리를 못해 아쉬울 것이다"고 말했다. 시라카와가 내려가자 불펜투수들의 8점을 내주면서 역젼패를 했다. 시라카와의 4승도 물거품이 됐다. 
이 감독은 시라카와가 초반 마운드에서 자꾸 피하는 모습을 보이자 구위와 스피드를 믿고 적극적인 승부를 주문했다. 그때부터 자신감있게 던졌고 결과로 나오고 있다. 5이닝을 충분히 소화하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형범이 갑작스러운 트레이드로 팀을 떠나자 펑펑 울면서 아쉬움을 표현하는 등 애뜻한 동료애를 보이기도 했다. 팀에 녹아든 것이다.
이 감독은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에 이어 팀의 3선발 투수라는 평가도 했다. "이제 팀에 적응했고 보탬이 되고 있다. 선수들과 웃으면서 이야기도 많이 한다. 마운드 올라가면 긴장도 덜한다. 자신의 구위를 믿고 던진다. 구위와 스피드를 본다면 앞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팀이 성적을 내기위해 세 번째 투수로 잘 던져주어야 한다, 다음 경기에서는 100구 6이닝까지 기대한다"고 첫 QS를 주문하기도 했다. 
KIA 시라카와 케이쇼./OSEN DB
시라카와는 2024시즌 SSG와 두산에서 각각 퀄리티스타트와 퀄리티스타트플러스를 한 번씩 달성한 바 있다. KIA는 남은 경기에서 가을티켓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선발진의 활약이 필요하다. 최소한 중반까지 경기를 대등하게 만들어주어야 강력한 타선으로 승부를 걸 수 있다. 4~5선발들이 다소 부진한 가운데 적응을 마친 시라카와의 쾌투 행진에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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