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증조부 친일 사과' 하영, 광고 손절 못 막았다…라디오마저 선 긋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6.08.16 08: 50

배우 하영이 증조부 친일 행적에 대해 사과했지만 그로 인한 타격은 피할 수 없었다.
16일 OSEN 확인 결과, LG 유플러스 측은 지난 2019년 하영을 광고 모델로 발탁해 촬영한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비공개 이유는 확실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이어지고 있는 하영의 증조부 친일 행적 논란으로 보인다. 앞서 의류 브랜드 아티드를 시작으로 삼성전자, 네이버, 프로젝트엠, 보건복지부에서 하영과 함께 작업한 광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며 거리를 둔 바 있다. 이 가운데 7년 전 LG 유플러스 광고까지 비공개 처리되면서 하영 증조부 친일 행적 논란이 얼마나 심각한 사안인지 알 수 있다.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또한 하영이 지난 5일 출연한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보이는 라디오 영상 또한 비공개 처리됐다. 이 역시 하영의 증조부 친일 행적 논란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영은 증조부가 1902년 일본 도쿄 자혜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귀국해 서양의학을 가르치고 왕실 의료진으로 활동한 안상호로 밝혀지며 가문의 친일 행적 논란에 휩싸였다. 1918년 조선총독부 기관지인 매일신보에 실린 기사에서는 안상호가 일본인 아내와 결혼한 뒤 일본식 생활 방식을 따르고 있다며 친일 행적 의혹이 제기됐고, 조부 안상호는 극심한 인권 유린이 난무했던 소록도 병원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증조부의 친일 행적 의혹에 최초 “사실무근”이라던 하영 측은 하루 만에 “증조부 안상호가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라며 입장을 번복했고, “의도치 않게 논란이 빚어진데 대해 배우 본인은 마음이 매우 무거운 상황입니다. 당사는 역사적 사실과 한 인물의 이력을 대중에 전하는 일에 얼마나 신중한 검증이 필요한지 이번 일을 통해 깊이 깨달았습니다. 하영 역시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하영도 자신의 채널을 통해 “이번 일을 계기로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제 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합니다”라고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그럼에도 하영에 대한 여론은 싸늘한 가운데 현재 그는 차기작으로 SBS 새 드라마 ‘승산이 있습니다’, 넷플릭스 ‘중증의상센터2’를 앞두고 있다. SBS와 넷플릭스 측은 하영의 증조부 친일 행적 논란을 두고 추이를 지켜보는 중이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