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고민했던 투수라니" NC 출신 최동원상 투수, 샌디에이고 핵심으로 우뚝 섰다…美 매체 집중조명
OSEN 조은혜 기자
발행 2026.08.17 16: 40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카일 하트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요 투수로 자리 잡았다. 한때 은퇴를 고민했던 그의 야구 인생이 미국 매체의 조명을 받았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강력한 불펜을 구축하며 투수진 후반부에 믿음직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며 "하트는 샌디에이고에서 진정한 무기로 자리 잡았다"고 조명했다.
지난 2016년 드래프트에서 19라운드 전체 568순위로 보스턴 레드삭스에 지명된 하트는 202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지만 4경기 등판에 머물었다. 커리어가 끝날 위기에 놓였던 그때, 하트에게 손길을 내민 팀이 바로 KBO리그 NC 다이노스였다.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KT는 엄상백, 방문팀 NC는 카일 하트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5회말 2사 1루 상황 NC 선발 카일 하트가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2024.07.19 / dreamer@osen.co.kr

NC에서 스위퍼를 장착한 하트는 26경기(157이닝) 13승3패 평균자책점 2.69 탈삼진 182개 WHIP 1.03으로 활약했다. 탈삼진·WHIP 1위, 평균자책점 2위, 다승 공동 3위에 오르며 KBO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동원상과 골든글러브를 휩쓸었다. 이 같은 활약을 발판 삼아 샌디에이고와 1+1년 보장 150만 달러, 최대 850만 달러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유턴에 성공했다. 
하트의 올 시즌 성적은 33경기(4선발·49⅓이닝) 3패 6홀드 평균자책점 4.20 탈삼진 46개 WHIP 1.07. 불펜뿐만 아니라 대체 선발로도 나서며 샌디에이고 마운드의 만능키로 활약 중이다. 최근 7경기에서는 13⅓이닝 평균자책점 0.68로 더 안정적인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사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카일 하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I'는 "하트는 아예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지 못할 뻔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의 애니 하일브런에 따르면, 하트는 2024년 KBO리그에서 뛰기 전 은퇴를 거의 결심했었다"며 "하트의 선수 생활은 코로나19 팬데믹과 라임병을 앓으면서 순탄치 않았다. 결국 그는 은퇴를 생각하게 됐고, 실제로 야구 인생을 끝낼 뻔했다. 그러다 2024년 KBO리그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팀의 중심에는 스타 마무리 투수 메이슨 밀러가 있지만, 샌디에이고에는 활용할 수 있는 다른 선택지도 많다. 그중 한 명이 좌완 투수 카일 하트다. 하트는 샌디에이고에서 진정한 무기로 자리 잡았다"며 "샌디에이고는 하트를 보유한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하트가 불펜에서 팀에 적지 않은 힘을 보태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하트와 같이 다양한 상황에 활용할 수 있는 투수들이 있기에 샌디에이고는 긴 정규시즌 동안 여러 투수들을 유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며 "하트는 트레이드 마감시한 전 팀이 펼쳤던 '피칭 카오스(pitching chaos)' 전략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선발과 멀티이닝 불펜을 오가며 활용됐다. 이는 샌디에이고가 훨씬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사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카일 하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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