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2억4000만 달러(약 3398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안겨줬지만 돌아오는 건 기대 이하의 성적이다. LA 다저스의 거액 FA 외야수 카일 터커를 향한 팬들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른 분위기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팅 뉴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터커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수비 실수를 범한 뒤 다저스 팬들의 야유를 받았다고 전했다.
터커는 지난 1월 다저스와 4년 총액 2억40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시카고 컵스에서 정상급 외야수로 활약했던 만큼 다저스의 막강 타선을 한층 더 강화할 카드로 기대를 모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17/202608171442779083_6a82a083d7452.jpg)
하지만 기대와 달리 올 시즌 좀처럼 이름값을 하지 못하고 있다. 16일까지 11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3푼4리, 11홈런, 54타점, OPS .705에 그쳤다. 조정 OPS(OPS+)도 96으로 리그 평균을 밑돌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17/202608171442779083_6a82a0847cc49.jpg)
특히 안방인 다저스타디움에서 부진이 심각하다. 홈 59경기에서 타율 1할9푼2리, 2홈런, 17타점, OPS .566에 머물렀다. 홈경기 OPS+는 56에 불과했다.
급기야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6일 밀워키전 선발 라인업에서 터커를 제외했다. 로버츠 감독은 다저스타디움에서 이어지는 부진으로 터커가 느끼는 ‘좌절감’을 이유로 들었다.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7일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반전은 없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현재 홈 6연전에서 19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터커는 복귀 후에도 첫 세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설상가상 수비에서도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외야 워닝트랙 부근에서 충분히 잡을 수 있어 보였던 타구를 처리하지 못했다. 결국 다저스타디움을 찾은 홈팬들 사이에서 야유가 터져 나왔다.
‘스포팅 뉴스’는 단순한 수비 실수 하나만으로 나온 반응은 아니라고 바라봤다. 계속된 타격 부진이 쌓이면서 팬들의 불만이 수비 실수를 계기로 폭발했다는 것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17/202608171442779083_6a82a08514594.jpg)
터커의 부진이 시즌 초반 크게 부각되지 않았던 이유는 다저스의 성적이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여유 있는 선두를 달리며 월드시리즈 2연패를 향해 순항한 덕분에 터커의 부진도 상대적으로 가려졌다.
하지만 8월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다저스는 17일 밀워키에 패하며 이달 5승10패에 그쳤다. 밀워키와의 홈 4연전에서도 1승3패로 밀리면서 내셔널리그 전체 1위와의 격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지난해에는 내셔널리그 1라운드 부전승을 얻지 못하고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지만 올해도 같은 결과를 장담할 수는 없다. 가을 무대에서 다시 정상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거액을 투자한 터커의 반등이 절실하다.
‘스포팅 뉴스’는 “다저스는 필요하다면 올해도 1라운드 부전승 없이 우승에 도전할 만한 전력을 갖췄다”면서도 “그러기 위해서는 터커가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2억4000만 달러의 거액을 투자하며 기대했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이제는 홈팬들의 야유까지 등장했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 도전에 터커의 부활이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17/202608171442779083_6a82a086000e2.jpg)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