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탈환을 도전 중인 삼성이 9위팀에 일격을 당했다. 9회초 4실점 대참사에 발목이 잡혔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4-5 역전패를 당했다.
2위 삼성은 3연승 상승세가 끊기며 같은 시간 잠실에서 LG 트윈스에 패한 1위 KT 위즈와 1경기 승차를 지우지 못했다. 시즌 62승 2무 42패. 반면 2연승에 성공한 9위 SSG는 44승 4무 62패가 됐다.

선취점은 삼성 차지였다. 3회말 선두타자 강민호가 좌전안타, 전병우가 2루타로 무사 2, 3루에 위치한 상황. 이재현이 짧은 우익수 뜬공, 김지찬이 1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박승규가 좌측으로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0의 균형을 깼다.
SSG는 4회초 선두타자 최지훈의 우중월 솔로홈런을 앞세워 곧바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최지훈은 볼카운트 2B-2S에서 삼성 선발 크리스 페덱의 6구째 바깥쪽 높게 형성된 150km 직구를 받아쳐 시즌 12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된 가운데 삼성이 8회말 2사 후 최형우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2-1 리드를 잡았다. 최형우는 이 홈런으로 KBO리그 최초 2700안타 및 4600루타를 동시에 달성했다. 최형우의 시즌 14호 홈런이었다.
승부처는 삼성 마무리 김재윤이 흔들린 9회초였다. 선두타자 전의산이 중전안타로 물꼬를 튼 뒤 대주자 채현우가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한유섬이 우전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고, 3루주자 채현우가 폭투를 틈 타 극적인 동점 득점을 신고했다.
SSG는 멈추지 않았다. 대타 오태곤이 절묘한 내야안타로 흐름을 이은 가운데 조형우가 1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안상현의 희생번트 때 3루수 포구 실책이 발생하며 행운의 무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고, SSG는 바뀐 투수 장찬희의 폭투, 정준재의 1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SSG 마무리 조병현이 올라온 9회말 선두타자 김성윤의 안타, 전병우의 볼넷, 김지찬의 사구로 1사 만루를 맞이했다. 이어 구자욱이 기술적인 타격으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지만, 최형우가 2루수 땅볼에 그치며 아쉽게 1점차 석패를 당했다.
삼성 선발 페덱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9탈삼진 1실점에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패전투수는 0이닝 4실점의 김재윤. 최형우의 KBO리그 최초 대기록, 전병우의 3안타-1볼넷은 빛이 바랬다.
SSG 선발로 나선 루키 김민준은 6이닝 5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1실점 역투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승리투수는 전영준. 조병현은 1이닝 2실점으로 멋쩍은 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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