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경쟁? 오늘 같은 경기면 충분해" 오타니 2홈런 친 날, PCA는 리드오프홈런+끝내기홈런…ML 6번째 진기록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6.08.19 10: 40

시카고 컵스 피트 크로우-암스트롱(24)이 메이저리그 역대 6번째로 리드오프 홈런과 끝내기 홈런을 모두 친 선수가 됐다. 
크로우-암스트롱은 지난 1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출장해 5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크로우-암스트롱은 우완 선발투수 루이스 카스티요의 초구 시속 94.9마일(152.7km) 포심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사진] 시카고 컵스 피트 크로우-암스트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크로우-암스트롱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크로우-암스트롱은 헤이건 스미스의 4구 81.9마일(131.8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30호 홈런으로 크로우-암스트롱은 이 홈런으로 2년 연속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 컵스는 7-5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은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1회 리드오프 홈런과 10회 끝내기 홈런으로 2년 연속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 한 경기에서 선두타자 홈런과 끝내기 홈런을 모두 기록한 것은 메이저리그 역대 6번째 진기록이다. 2년 연속 30-30을 달성한 것은 구단 최초”라고 전했다. 
올 시즌 126경기 타율 2할8푼1리(480타수 135안타) 30홈런 78타점 89득점 31도루 OPS .929를 기록중인 크로우-암스트롱은 공수주에서 모두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올해 유력한 내셔널리그 MVP 후보로 꼽힌다. 만약 크로우-암스트롱이 MVP를 수상한다면 오타니의 3년 연속 내셔널리그 MVP 수상을 저지할 수 있다. 오타니도 이날 5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 4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크로우-암스트롱은 더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응수했다. 
컵스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은 ”아마 오늘이 크로우-암스트롱이 메이저리그에 올라온 이후 최고의 경기였을 것이다. 정말 대단한 경기였다”고 말했다. 투수 제이콥 웹은 “그가 우리 팀 선수라서 정말 다행이다. 나는 피트를 MVP로 뽑겠다. 충분히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정도로 뛰어난 선수다”라고 이야기했다. 
크로우-암스트롱은 오타니와의 MVP 경쟁에 대해 “보는 사람들은 재밌을 것이다. 내 인생에 필요한 재미는 오늘 경기로 충분하다”며 웃었다.
[사진] 시카고 컵스 피트 크로우-암스트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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