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ONEWE(원위)가 꿈과 열정의 시나리오를 담은 음악적 지도를 완성했다.
ONEWE(용훈, 강현, 하린, 동명, 기욱)는 1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3집 '面 : Unknown Atlas'(면 : 언노운 아틀라스) 음원과 타이틀곡 'Scenario'(시나리오)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번 앨범은 ONEWE가 꾸준히 전개해 온 '점·선·면'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앨범이다. 싱글 2집 '點 : The Quiver'에서 시작된 점이 디지털 싱글 '線 : The Wake'의 선을 거쳐, 마침내 하나의 거대한 면이자 지도로 완성되는 유기적인 디스코그래피의 확장을 보여준다.


타이틀곡 'Scenario'(시나리오)는 오랜 시간 잊고 있던 꿈과 열정을 되찾는 과정을 노래한다. 주어진 결말에 순응하지 않고 스스로 주체적인 화자가 되어 자신만의 이야기를 새롭게 써 내려가겠다는 강렬한 의지가 담겨 있다.
얼터너티브 록을 기반으로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과 웅장한 스트링 사운드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가운데 곡의 후반부로 치달을수록 밀도 높게 몰아치는 드럼과 기타 사운드가 다이내믹한 밴드 퍼포먼스를 완성하며 드라마틱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가장 아름다운 페이지로 가 / 예쁜 결말을 써 내려가자 / 앞으로는 너와 내가 만드는 후속작 / 이 모든 게 나의 시나리오”
ONEWE는 한 편의 영화와도 같은 깊은 감정선을 전달한다. 비극이나 정해진 해피엔딩을 넘어선, 새로운 시작과 확신에 찬 기대감이 돋보인다. 주체적인 노랫말은 뮤직비디오의 시각적 연출과도 완벽하게 맞물린다. 영사실에서 지난 필름을 자르고 붙이며 과거의 삶을 재단하던 모습과 달리, 스크린 속 공간에서는 멤버들이 직접 새로운 시나리오를 창조해 나가는 예측 불가의 전개가 곡의 서사를 한층 끌어올린다.

정규 앨범인 만큼 수록곡도 풍성하다. 네버랜드의 빛나는 요정에 대해 노래하는 '피크요정 (Tinker Bell)', 아직 쓰이지 않은 내일을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건네는 한 통의 편지와도 같은 '동화 (Fairy Tale)', 누구와도 자신을 비교할 필요가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소인국 (Lilliput)', 소중한 존재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한 섬의 이야기를 담은 'Laputa'(라퓨타), 저마다의 상처를 감춘 채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이야기하는 '피투성이 피노키오 (Pinocchio)', 정해진 규칙을 뒤집고 진짜와 가짜의 경계를 넘나드는 존재를 그린 'Imposter'(임포스터), 세상을 바꾸기 위해 잠들어 있던 나 자신을 깨우겠다는 다짐의 'STAND UP'(스탠드 업), 이유를 찾을 필요 없는 서로를 향한 거대한 이끌림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날이야 (Beautiful Runaway)', 길었던 방황의 끝에서 가장 눈부신 순간으로 이끌어준 단 한 사람을 향한 뜨거운 고백의 '바로 너야 (Just You)', 지나온 페이지를 뒤로 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향한 여정을 시작하는 '흘러간 시간에 그대로 멈춰 있지 않기를 (Beyond the Night)', 변함없는 마음으로 다음 만남을 기약하는 '다음에 계속 (The End.)'과 기존 발매곡인 '좌표 (Coordinates)', '나침반 (Compass)', 'ICARUS'(이카루스), 'FLY'(플라이), '우리들은 행방불명 (Neverland)' 등을 통해 ONEWE의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느낄 수 있다.
자신들만의 견고한 앨범 서사를 마무리함과 동시에, 한계 없는 콘셉트 소화력을 입증한 ONEWE. 이들이 펼쳐낼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