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는 대체 유소년에게 1년 예산을 얼마나 쓰나?”
K-축구 혁신위원회가 19일 오후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개최됐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박지성, 이영표, 박주호 혁신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모였다.
이 자리서 각급 유소년 지도자들과 학부모들이 모여 의견을 내고 경청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공청회는 장장 3시간 30분 가량 진행됐다. 각계 분야의 관계자들이 의견을 냈다.

마무리 발언에 나선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대한축구협회 1년 예산이 얼마인가? 그 중 유소년에게 얼마를 쓰나? 국가보조금은 얼마인가?”라고 축구협회 경영본부장에게 질의했다.
“축구협회 1년 예산은 약 1600억 원이고 그 중 유소년에게 300-500억 원을 쓴다. 국가보조금은 50억 원”이라는 답을 들었다.

이에 유승민 회장은 “축구협회 예산이 1600억 원인데 유소년에게 쓰는 돈이 300-500억 원이라면 더 투자해야 한다. 지금 유소년 선수가 2만 5천명이다. K리그는 전체가 1100명이다. 압도적으로 유소년이 더 많다. 압도적 예산지원이 A대표팀에만 맞춰져 있다. 유소년 지원은 실행이 안된다. 모든 것이 돈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소년 지도자 중 “훈련을 하고 싶어도 운동장이 없다”고 하소연한 분이 있었다. 유 회장은 “체육시설도 부족하다. 학교 체육시설 마음껏 활용 못한다. 교육부와 협의해야 한다. 유소년 선수들이 운동장 사용에 제약을 받는다. 정해진 시간도 타이트하다. 시간이 없어서 후반전을 다음주에 했다고 한다. 유소년에 좀 더 집중해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고보니 유승민 회장의 자녀들도 직접 엘리트 축구선수로 뛰고 있었다. 그는 “내 아이들도 축구를 하고 있다. 이해관계자라서 오해를 불러올 수 있어서 말을 아꼈다. 유소년 현장에 많이 가봤다. 저희 애들은 집을 나가서 한달째 들어오지 않는다. 혹서기와 혹한기에 워낙 많은 일정이 있다. 지도자들도 다들 고생하신다. 더 많은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경험담을 소개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