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5)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뷔전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스페인 현지에선 그가 단순히 유니폼 판매를 위한 영입이 아니라고 칭찬하며 팀에 헌신하는 모습을 높이 평가했다.
아틀레티코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027시즌 라리가 1라운드 개막전에서 말라가를 2-0으로 꺾었다. 이강인은 후반 교체 투입된 뒤 선제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고, 경기 MVP로 선정됐다.
이강인의 활약은 스페인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스페인 '아스'는 "훌리안, 이강인을 보고 배워라"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이강인의 데뷔전을 조명했다. 매체는 이강인을 향해 "한국 선수는 말라가전 아틀레티코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공격수는 단순히 유니폼을 팔기 위해 아틀레티코에 온 선수가 아니다"라고 짚었다.
![[사진] 라리가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20/202608200757774390_6a863984f397e.jpeg)
이날 벤치에서 시작한 이강인은 후반 12분 피치를 밟았다. 아틀레티코가 경기 주도권을 잡고도 좀처럼 득점하지 못하자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과 줄리아노 시메오네, 알렉스 바에나를 한꺼번에 투입했다.
![[사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20/202608200757774390_6a8639854dced.jpeg)
이강인은 투입 직후부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적극적으로 압박에 나섰고, 왼발을 활용한 날카로운 슈팅으로 말라가 골문을 위협했다. 직접 득점포까지 가동했다. 이강인은 후반 25분 우측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득점이 결승골이 됐다. 아틀레티코는 이후 바에나의 추가골까지 나오면서 2-0 승리를 완성했다. 이 골 역시 이강인의 헌신적인 수비에서 시작됐다. 말 그대로 이강인은 데뷔전에서 팀의 공격을 바꿔놓은 주인공이었다.
아스는 "많은 사람들이 이강인 영입이 단순히 유니폼을 팔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앞으로는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 한국에서 투어와 경기를 치르기 위한 영입, 유니폼 판매를 통해 많은 돈을 벌기 위한 영입일 뿐이라고 여겼던 것"이라며 "하지만 이강인은 그게 전부가 아니다. 뛰어난 클래스를 갖춘 선수다. 말라가전에서 이를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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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을 향한 찬사가 이어졌다. 아스는 "이강인은 후반전에 투입돼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멋진 골을 터뜨렸고, 두 차례 도움을 기록했으며, 아틀레티코 팬들을 설레게 하는 과감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마드리드 구단의 팬들은 이미 새로운 아이돌을 얻었다"고 극찬했다.
이강인의 헌신적인 플레이와 겸손한 태도에도 박수를 보냈다. 매체는 "이강인은 겸손한 선수다. 첫 순간부터 팀에 보탬이 되고,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자신을 원하는 팬들에게 기쁨을 안겨주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강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자신의 활약을 앞세우기보다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우리 모두가 훌륭한 역할을 해냈다.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도 팀을 돕기 위해 나섰다. 전반전에 동료들이 해준 노력 덕분에 이후 우리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우리 모두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강인은 "아직 경기 감각이나 리듬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계속 노력하다 보면 개인적으로도 발전하고 팀으로도 함께 좋아질 것이다. 많은 승점을 쌓고, 승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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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아스는 2년 전 9500만 파운드(약 1797억 원)의 몸값으로 아틀레티코에 합류한 훌리안 알바레스가 이강인을 본보기로 삼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매체는 "이제 훌리안 알바레스도 정신을 차려야 한다. 아르헨티나 공격수는 점점 몸 상태가 좋아지고 있으며, 비야레알전에 소집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짚었다.
이유는 바로 알바레스가 대놓고 이적을 요청하면서 구단과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 아틀레티코와 알바레스는 올여름 개선된 조건으로 재계약 여부를 두고 의견이 갈렸고, 이를 틈 타 바르셀로나가 영입을 적극 추진했다. 그러자 알바레스는 "모두에게 가장 좋은 선택은 이적이라고 생각한다. 내 꿈을 이루고 싶다"고 폭탄 선언을 터트렸다.
이를 본 아틀레티코 구단은 분노했지만, 알바레스는 아직도 사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는 "알바레스는 이미 동료들이 보여준 헌신을 확인했다. 아틀레티코는 좋은 경기를 펼치지는 못했지만 모든 걸 쏟아부었고, 누구도 경기장 위에 자신의 것을 남겨두지 않았다. 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매체는 "스타는 없다. 팀보다 위에 있는 선수도 없다. 그 선수가 훌리안 알바레스든, 다른 누구든 마찬가지"라며 "훌리안, 이강인을 봐라. 그의 겸손함과 헌신을 봐라. 그렇게 해야 팬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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