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웨일즈 하재훈이 퓨처스리그에서 4년 만에 투수로 등판해 친정팀 상대로 투타 겸업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하재훈은 20일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2026 퓨처스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하재훈은 타자로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타점을 기록했고, 경기 막판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SSG는 1회 3점, 2회 4점, 3회 5점을 뽑아 경기 초반 12-0으로 달아났다. 1회 1사 후 김요셉의 우중간 2루타, 에레디아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2사 만루에서 김민준이 좌전 적시타로 2타점을 추가했다.

2회는 1사 후 이승빈의 볼넷과 김요셉의 내야 안타로 1,2루 찬스가 됐고 에레디아가 좌전 적시타로 1타점을 기록했다. 이원준의 1타점 적시타, 최윤석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1사 만루에서 김민준의 희생플라이로 스코어는 7-0이 됐다.
3회는 무사 1루에서 이승빈의 좌월 3루타와 김요셉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에레디아의 좌전 안타, 이원준의 볼넷, 최윤석의 좌전 안타로 1사 만루가 됐고 장재율의 희생플라이로 1점 추가했다. 2사 1,3루에서 김민준이 주자 싹쓸이 3루타를 때려 12-0이 됐다.

하재훈은 1회 2사 후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1사 1루에서 유격수 땅볼을 때렸는데 유격수의 송구 실책으로 1,3루가 됐다. 그러나 후속타자가 범타로 물러나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하재훈은 6회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최지만의 2루수 땅볼 아웃 때 2루로 진루했고, 홀의 중전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8회 선두타자로 나와 우측선상 2루타로 득점권에 진루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3명이 모두 외야 뜬공으로 아웃됐다.
1-12로 크게 뒤진 8회말, 하재훈이 마운드에 올랐다. 울산은 선발 박성웅이 1.1이닝 7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면서 6명의 투수가 7회까지 던졌다. 승패가 결정된 경기 막판에 야수가 투수로 올라온 것. 친정팀 SSG의 2군 구장은 하재훈에게 익숙한 곳. 안타 1개를 맞았지만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울산은 9회 1사 2,3루에서 김서원의 1타점 중전 적시타가 터졌고, 2사 1,3루에서 하재훈이 중전 적시타를 1타점을 기록했다. 김시완이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를 때렸고, 박제범이 1타점 우전 적시타로 5-12까지 따라붙고 경기가 끝났다.

하재훈은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6순위로 SK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SK는 미국과 일본에서 타자로 더 많이 뛴 하재훈을 투수로 기용할 계획이었다.
하재훈은 2019년 61경기 5승 3패 36세이브 3홀드를 기록하며 세이브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듬해 부상으로 15경기 1승 1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7.62로 부진했고, 2021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18경기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4.00에 그쳤다.
2022년 타자로 전향했고, 지난해까지 1군에서 통산 265경기 출장해 타율 2할5푼1리 26홈런 92타점을 기록했다. 하재훈은 올해 2군에서만 뛰다가 지난 6월 30일 SSG에서 방출됐다.
울산은 7월 중순 하재훈을 영입했다. 하재훈은 SSG에서 자유계약으로 풀린 뒤 현역 연장 의지를 밝히며 새로운 둥지를 물색했고, 울산은 "하재훈의 장타력과 풍부한 경험을 높이 평가해 영입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하재훈은 울산에서 타자로 12경기 출장해 타율 3할5푼(40타수 14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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