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1억 마무리 다치니 망했던 1002억 마무리 부활, 다저스 WS 3연패 호재인가 “스캇이 확실한 우리 마무리”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6.08.21 00: 10

LA 다저스 태너 스캇(32)이 마침내 기대에 걸맞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다저스는 20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승부치기 끝에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3연승을 내달렸다. 
연장 10회초 마운드에 오른 스캇은 무사 2루에서 선두타자 콜 캐리그와 TJ 럼필드를 빠르게 범타로 처리했다. 마지막 타자 조던 벡은 헛스윙 심진으로 돌려세우며 깔끔하게 승리를 지켰다. 

[사진] LA 다저스 태너 스캇.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베테랑 좌완투수 태너 스캇이 현재 다저스 마무리투수다.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3연패를 향한 막판 레이스를 준비하는 가운데 끝까지 마무리투수를 맡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현재 시점에서 스캇의 구위가 올 시즌 들어 가장 좋다. 지금은 그가 우리 팀 최고의 불펜투수이자 가장 꾸준한 불펜투수라고 말할 수 있다. 나는 확실히 그를 우리 팀의 마무리투수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스캇은 지난해 1월 다저스와 4년 7200만 달러(약 1002억원) 계약을 맺었다. 마무리투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61경기(57이닝) 1승 4패 8홀드 23세이브 평균자책점 4.74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결국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는 선발투수 사사키 로키가 필승조 역할을 맡아야 했고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마지막으로 마운드를 지킨 것은 야마모토 요시노부였다. 
[사진] LA 다저스 에드윈 디아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무리투수에 아쉬움이 컸던 다저스는 지난 겨울 메츠 마무리투수로 활약한 에드윈 디아스를 3년 6900만 달러(약 961억원)에 영입했다. 그런데 디아스마저 다저스 입단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16경기(13⅔이닝) 2승 2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11.85을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으며 그마저도 부상으로 인해 시즌 대부분을 결장중이다. 최근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다시 목 부위에 불편함을 느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MRI 검사 결과 구조적인 문제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로버츠 감독은 “검사는 잘 끝났다. 별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좋은 소식이다. 다만 그렇다고 목에 불편한 느낌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계속 치료를 받을 것이고 당분간은 공을 던지지 않고 휴식을 취할 것이다. 일단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최상의 결과가 나왔다”고 디아스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디아스의 공백은 지난해 부진했던 스캇이 부활하며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스캇이) 엄청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오늘도 일찍 스캇과 얘기를 했는데 본인은 괜찮다고 하더라. 오늘은 가능하면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경기가 그렇게 흘러가지 않았다. 그래도 훌륭하게 해냈다”면서 “그의 가장 큰 강점은 어떤 일이 벌어져도 감정적으로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애초에 그가 마무리투수를 맡을 수도 있었고 어쩌면 맡았어야 했다고 말할 수도 있다”며 스캇의 활약을 반겼다.
[사진] LA 다저스 태너 스캇.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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