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AI사진 무단도용..얼굴 노출된 연예계 '가족'까지 비상[Oh!쎈 초점]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6.08.21 08: 14

방송인 이지혜가 AI 딥페이크 광고 피해에 이어 딸의 사진까지 무단 도용당하면서 온라인에 공개된 스타와 가족들의 사진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일 이지혜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첫째 딸 태리 양의 어린 시절 사진이 한 제품의 광고 게시물에 무단으로 사용된 사실을 알렸다.
이지혜는 “제보가 많이 들어옵니다. 이렇게 무단으로 사용하시면 안 됩니다. 당장 사진 내려주시길 부탁드려요. 조만간 법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공개된 게시물에는 태리 양의 사진과 함께 제품의 가격과 구매를 유도하는 광고 문구가 삽입돼 있었다. 자칫 이지혜 측이 해당 제품을 직접 홍보하는 것처럼 오인될 수 있는 모습이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특히 이지혜는 불과 두 달 전인 지난 6월에도 AI 딥페이크 광고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 당시 이지혜가 고구마 간식을 먹거나 속옷을 들고 제품을 홍보하는 것처럼 만들어진 AI 합성 영상이 등장한 것. 이지혜는 자신이 촬영한 광고가 아니라고 직접 경고했고, 가수 신지마저 실제 광고로 착각해 제품을 주문했다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최근 연예계에서는 이처럼 스타의 얼굴과 목소리를 무단으로 활용한 딥페이크 및 사칭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슈퍼주니어 김희철 역시 자신의 얼굴과 목소리가 합성된 불법 도박 사이트 광고가 유포된 사실을 밝히며 “너무 무서워서 회사에 바로 신고했다”고 털어놨다.
배우 김선호 측도 최근 SNS에서 김선호의 딥페이크 영상과 사칭을 통해 금전을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팬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여기에 이번에는 유명인 본인을 넘어 방송과 SNS 등을 통해 얼굴이 알려진 자녀의 사진까지 광고에 무단 사용되면서 가족들의 사진 노출에도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스타들이 가족과 함께 예능에 출연하거나 SNS를 통해 자녀의 일상을 공개하는 일이 자연스러워진 가운데, 한번 온라인에 공개된 사진과 영상은 당사자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무단으로 재사용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특히 AI 기술의 발달로 얼굴뿐 아니라 목소리까지 실제처럼 구현할 수 있게 되면서 유명인뿐 아니라 가족들의 이미지 관리에도 더욱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다만 이번 태리 양의 사례는 AI로 사진을 합성한 딥페이크 피해가 아닌 기존 사진을 광고에 무단으로 사용한 사례다. 그럼에도 이지혜 본인이 앞서 AI 딥페이크 광고 피해까지 겪었던 만큼, 온라인에 공개된 사진과 영상의 무단 도용 문제에 다시 한번 경종을 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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