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이가 들어가면 골 넣을 거야" 동료들도 이미 믿고 있었다...이강인, 교체 13분 만에 결승골로 '응답'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8.21 02: 54

이강인(25)을 향한 동료들의 믿음은 경기 전부터 이미 시작돼 있었다. 벤치에서 출전을 기다리던 이강인에게 호세 마리아 히메네스(31, 이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네가 들어가서 골을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인은 실제로 교체 투입 13분 만에 결승골을 터뜨리며 그 기대에 답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이강인이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에서 승부의 균형을 깨뜨린 주인공이 됐다"라고 전했다.
아틀레티코는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027시즌 라리가 1라운드 개막전에서 말라가를 2-0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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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후반 12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출전 기회가 찾아온 지 13분 만인 후반 25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팽팽하던 흐름을 깨뜨렸다.
경기 후 이강인은 '무비스타'와 인터뷰에서 "시즌 초반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많은 선수들이 월드컵을 치르고 돌아왔고 훈련도 충분하지 않았다. 승리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계속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라리가 우승 경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물론이다.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강인의 투입 이후 아틀레티코 공격의 속도가 한층 올라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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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자신의 득점보다 동료들의 역할을 먼저 언급했다. 그는 "모두가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도 팀을 돕기 위해 뛰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반전에 동료들이 좋은 경기를 해준 덕분에 이후 승리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정말 기쁘다"라고 밝혔다.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다는 점도 숨기지 않았다. 이강인은 "아직 경기 리듬이 조금 부족하다. 계속 훈련하면서 개인적으로 더 좋아질 것이고 팀도 함께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많은 승점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경기 후 가장 주목받은 장면은 득점 직후 세리머니였다. 이강인은 골망을 흔든 뒤 곧바로 히메네스를 찾아가 기쁨을 나눴다. 단순한 세리머니가 아니었다. 벤치에서부터 자신을 믿어준 동료에게 답하는 장면이었다.
이강인은 "내가 벤치에 있을 때 히메네스가 '네가 들어가서 골을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동료들이 나를 믿어준 것에 고마웠다. 그래서 골을 넣은 뒤 그 믿음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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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은 뒤 아직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지 않았다. 그럼에도 동료들은 이미 이강인이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라는 기대를 보내고 있었다.
히메네스의 말은 그대로 현실이 됐다. 이강인은 교체 투입 이후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직접 결승골까지 터뜨렸다. 경기 전 동료가 건넨 믿음을 결과로 돌려준 셈이다.
아직 완벽한 경기 감각을 찾는 과정에 있지만 첫 공식전부터 결정적인 순간을 책임졌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동료들이 보내는 신뢰가 괜한 기대가 아니라는 것을 첫 경기부터 증명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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