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될 대로 돼라 했는데" 한화에 카운터펀치 날렸다…극적인 재역전포, KIA 3위 도약 견인
OSEN 조은혜 기자
발행 2026.08.21 08: 42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태군이 결정적인 홈런 한 방으로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KIA는 2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6 승리를 거두고 5연승을 질주, 한화를 6연패로 몰아넣었다. 이날 교체 투입된 김태군은 1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KIA의 3위 도약에 앞장섰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태군은 KIA가 7회말 김태연의 투런포로 한화에 4-4 동점을 허용한 뒤 한준수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후 바뀐 투수 최지민이 한지윤에게 다시 투런포를 허용하며 4-6으로 뒤진 8회초, 김태군이 다시 KIA에 리드를 안기는 홈런을 터뜨렸다.

2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경기에 한화는 류현진, KIA는 황동하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8회초 2사 1루에서 KIA 김태군이 역전 좌월 투런 홈런을 날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6.08.20 /cej@osen.co.kr

한화 정우주 상대 김도영 볼넷, 카스트로 우전안타 후 나성범의 희생플라이로 5-6, 한 점 차를 만든 KIA는 윤도현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태군이 정우주와의 풀카운트 승부 끝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뽑아내면서 7-6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김태군의 시즌 4호 홈런. 노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볼 세 개를 지켜본 뒤 6구를 커트했고, 7구 149km/h 직구를 공략했다.
김태군의 홈런으로 앞선 KIA는 9회초에도 3점을 더 추가하고 한화를 따돌렸다. 김태군은 9회에는 2사 만루 상황에서 김서현의 공에 맞아 밀어내기로 타점을 추가했다. 9회말에는 2사 2·3루 위기에 몰렸으나 성영탁과 김태군 배터리는 실점 없이 경기를 끝내고 주먹을 맞댔다.
2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경기에 한화는 류현진, KIA는 황동하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8회초 2사 1루에서 KIA 김태군이 역전 좌월 투런 홈런을 날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6.08.20 /cej@osen.co.kr
경기 후 김태군은 "중간에 게임을 나가다 보니까 공이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느껴졌다. 그래서 원래 생각했던 포인트보다 더 앞에 놓는 이미지를 가지고 스윙을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계속 공이 뻗어나가길래 '아, 됐다' 생각을 했다"고 결승 홈런 상황을 돌아봤다.
경기 중간, 이닝 중간에 투입되어 쉽지 않았을 것 같다는 말에는 "솔직히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게임을 했다. 어떻게든 점수를 안 주려고 하다 보면 분위기를 더 상대에게 주게 되니까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렇게 내려놓고 했던 게 결과가 더 좋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번 시리즈가 좀 힘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하늘에서 스윕이라는 큰 선물을 준 거 같아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의식이 되기도 한다"며 "언젠가는 고비가 또 올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 고비를 짧게 넘겼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2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경기에 한화는 류현진, KIA는 황동하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8회초 2사 1루에서 KIA 김태군이 역전 좌월 투런 홈런을 날린 뒤 더그아웃에서 환영을 받고 있다. 2026.08.20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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