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공식 데뷔골에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강력한 주문이 있었다.
아틀레티코는 1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7시즌 라리가 개막전에서 말라가를 2-0으로 꺾었다. 이강인은 후반 57분 교체 투입됐고, 13분 뒤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의 득점은 시메오네 감독의 지시와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 이강인은 경기 후 스페인 매체 '아스'와의 인터뷰에서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 감독님이 라인 사이에 공간이 많다고 말씀하셨고, 공을 받으면 슈팅을 시도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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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이 투입될 당시 상대 수비 사이에 발생한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단순히 공을 소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간을 찾아 전진하고, 기회가 생기면 과감하게 슈팅하라는 지시였다.
이강인은 감독의 주문을 그대로 실행했다. 후반 70분 공을 잡은 이강인은 상대 수비진 사이에서 공간을 확보한 뒤 지체하지 않고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공식 경기에서 기록한 데뷔골이었다. 올 여름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아틀레티코에 합류한 이강인이다. 그는 그리즈만의 등번호 7번을 달고 첫 경기에 나서자마자 득점포를 가동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강인은 득점 이후에도 개인적인 활약보다 팀의 승리를 강조했다. 이강인은 "골을 넣어서 기뻤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의 승리였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매우 기뻤다. 이제 팀을 돕고 더 많은 승리를 거두기 위해 계속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전술에 대한 적응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이강인은 "어디에서 뛰든, 몇 분을 뛰든 팀에 기여하려고 한다. 계속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포지션과 역할에 관계없이 팀을 위해 뛰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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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과정이다. 월드컵 이후 팀에 늦게 합류한 이강인은 "아직 리듬이 부족하지만 계속 노력하면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메오네 감독 역시 이강인의 활용법을 찾아가고 있다. 프리시즌부터 이강인을 중원과 공격 지역에서 다양하게 활용했다. 말라가전에서는 후반 교체 카드로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이강인이 곧바로 득점하며 감독의 지시에 응답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