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이혼하자’ 이민정이 김지석을 향해 “살인자보다 더 나쁘다”며 독설을 날렸다.
지난 20일 밤 11시 KBS Drama 채널과 GTV 채널에서 방송된 ‘그래, 이혼하자’(연출 주성우, 극본 황지언) 2회에서는 백미영(이민정 분)과 지원호(김지석 분)가 각각 전 연인 캘빈(이현진 분), 과거 인연이 있는 안희주(이진이 분)와 얽히며 관계에 새로운 파장이 일었다.
이날 방송에서 백미영은 예능 촬영을 거부하는 지원호에게 결혼반지를 내던진 뒤 차갑게 돌아섰다. 대화를 요청하는 지원호에게 이혼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 그동안 반복된 무시와 핍박을 견뎌온 백미영이 이혼이라는 강수를 꺼내 들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그런가 하면 지앤화이트에는 MZ세대 셀럽 천만주(이수지 분)의 드레스 의뢰가 들어오며 긴장감이 감돌았다. 회사를 살릴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한 지원호는 백미영에게 이혼을 잠시 보류하자고 제안했지만, 백미영은 대답 대신 프로다운 태도로 고객 응대에 집중했다. 그러나 천만주가 백미영의 전 남자친구 캘빈이 CEO로 있는 호텔에서 파티를 연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여기에 천만주와 지앤화이트의 계약이 캘빈의 계략이었다는 사실까지 드러나며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천만주의 전속 사진작가로 지앤화이트를 찾은 안희주는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지원호를 귀엽게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같은 시각 천만주의 드레스 피팅을 진행하던 백미영은 그녀가 임신 5개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천만주는 A라인 드레스를 고집했고, 백미영은 임신 사실을 숨긴 채 지원호에게 코르셋 가봉을 맡겼다.
이후 백미영은 캘빈의 호텔에서 열리는 천만주의 파티 초대장을 받고 고민에 빠졌다. 과거 하룻밤의 실수로 다른 여성을 임신시켰던 캘빈과의 아픈 이별이 떠올랐기 때문. 결국 파티 참석을 결정한 백미영은 송아리(왕빛나 분)로부터 캘빈이 이혼했다는 소식까지 듣게 되면서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지원호는 백미영이 파티에 간다는 사실에 발끈하며 질투를 드러냈다. 급기야 백미영이 현장에 가지 못하도록 업무를 몰아주며 막아섰다. 이혼을 앞둔 상황에서도 여전히 백미영을 향한 애증과 질투를 숨기지 못하는 지원호의 모습이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자아냈다.
결국 파티장을 찾은 백미영은 캘빈과 재회했다. 여기에 천만주의 부탁으로 웨딩드레스를 들고 온 지원호까지 등장하면서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천만주에게 허리 라인을 강조하는 벨트를 건넨 지원호는 “나 기억 안 나냐”며 다가오는 안희주와 마주했다.
알고 보니 안희주는 8년 전 밀라노에서 지원호의 지갑을 훔치던 소매치기를 잡아준 인연이 있었다. 안희주는 지원호에게 “좋아한다. 관심 있다”며 거침없이 마음을 고백했지만, 지원호는 유부남이라는 이유로 단호하게 거절했다.
한편 파티에서 춤을 추던 천만주는 몸을 조여오는 벨트 때문에 결국 쓰러졌다. 소란을 듣고 달려온 지원호는 그제야 천만주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천만주와 함께 병원으로 향한 백미영은 천만주와 아이가 무사하다는 사실에 안도하면서도 과거 자신이 유산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때 백미영이 보낸 이혼 소장을 따지기 위해 찾아온 지원호와 마주한 백미영은 마침내 확고한 이별 의사를 드러냈다. 특히 백미영은 지원호를 향해 “넌 살인자보다 더 나쁘다”고 차갑게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강렬한 엔딩과 함께 벼랑 끝에 몰린 두 사람의 감정이 어디까지 폭발하게 될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렸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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