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코 유아인이 복귀를 한다.
21일 소속사 빌리언스는 공식 SNS를 통해 “배우 유아인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빌리언스는 입장문을 통해 유아인과 전속계약에 앞서, 오랜 시간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배우로서 다시 활동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책임과 자세,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고 전했다. 유아인의 마약 사건 및 최근 활동 재개 역시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고.

소속사는 유아인의 전속계약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더 좋은 조건이 아닌 대중에 용서와 이해를 구하고 신뢰를 쌓아가는 무거운 한 걸음을 함께 걸을 진정성 있는 동반자였다고 강조했다.
빌리언스는 “과거의 시간을 가볍게 여기거나 서둘러 지나가려 하지 않겠다”면서 “현재의 우려를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대중과 언론의 비판을 겸허히 경청하고 필요한 소통에도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아인의 합류를 알리는 빌리언스의 입장문은 단순한 전속계약 입장문이라기 보다는 반성문에 가깝다. 그만큼 대중의 반응 역시 녹록치않다.

유아인은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 벌금 200만 원의 선고가 확정됐다. 앞서 1심에서는 징역형을 받아 법정 구속까지 됐던 유아인은 항소심과 최종심에서 집행유예가 됐다. 이에 따라 유아인의 집행유예 기간은 오는 2027년 7월까지다.
그러나 집행유예 기간을 끝이 다가오기 전, 유아인의 복귀가 한발 빨랐다. 유아인은 지난해부터 출연설이 제기됐던 장재현 감독의 신작 ‘뱀피르’에 합류한다. 장재현 감독과 영화 ‘호프’ VIP 시사회에 함께 참석하며 사실상 출연을 확정지었던 그는 최근에는 대본 리딩을 마쳤고, 그의 출연을 알리는 공식 보도자료도 배포됐다.
이미 복귀가 확정된 유아인인데, 그의 소속사가 내는 반성문 같은 입장문이 대중에 와닿을리가 없다. 그가 꼭 ‘뱀피르’로 복귀해야하는 이유 또한 대중은 납득하지 못했는데, 소속사가 말하는 ‘우려를 엄중하게 받아들여’, ‘비판을 겸허히 경청’, ‘소통에도 낮은 자세’가 전해질 수 있을까.
과거의 시간을 가볍게 여기지 않겠다는 유아인의 소속사의 말과 집행유예도 채 끝나기 전에 복귀를 알린 유아인의 행보가 정반대로 가고 있는 가운데, 유아인의 복귀가 대중에 반가움보다는 껄끄러움으로 다가오고 있다.
해당 소속사에 소속된 배우들의 팬들도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빌리언스에 40명이 넘는 배우들이 소속돼 있는 상황에서 유아인의 영입 소식이 들리자 "있는 배우나 잘 챙겨라", "영입할 사람이 없나", "기존에 있는 아티스트나 잘 챙기세요", "자숙은 유아인 같은 사람이 하는건데.. 소속사 계약이라니 당황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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