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로번처럼 못 막는다" 이강인, 역대급 극찬! '새로운 천재' 그리즈만 7번 후계자 인정..."재능으로 경기 풀 수 있는 선수"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8.22 17: 13

'등번호 7번' 이강인(2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데뷔하자마자 에이스 자리를 꿰찼다. 그가 앙투안 그리즈만(35, 올랜도 시티)의 뒤를 이을 '새로운 천재'라는 평가를 받았다.
스페인 '아스'는 20일(한국시간)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에게 새로운 천재가 생겼다. 이강인의 환상적인 골이 막혀 있던 경기를 풀어냈다. 한국인 선수의 데뷔에 팬들은 기대감을 키웠고, 이강인은 아데몰라 루크먼에게 수준 높은 패스까지 선물했다. 클래스가 돋보이는 장면들이었다"라며 이강인의 말라가전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아틀레티코는 같은 날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027시즌 라리가 1라운드 개막전에서 말라가를 2-0으로 꺾었다. 승격팀 말라가의 단단한 수비에 막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지만, 후반에만 두 골을 뽑아내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사진] 스쿼카 소셜 미디어.

이강인 투입이 아틀레티코의 운명을 바꿨다. 답답한 느낌을 느낀 시메오네 감독은 후반 13분 이강인과 알렉스 바에나, 줄리아노 시메오네를 한꺼번에 넣으며 변화를 줬다. 이강인은 경기장에 들어서자마자 날카로운 슈팅으로 말라가 골문을 위협하며 예열에 나섰다.
[사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셜 미디어.
데뷔골까지 뽑아냈다. 이강인은 투입된 지 13분 만에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박스 우측에서 공을 잡은 뒤 중앙으로 파고들었고, 왼발 감아차기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방송 중계에 따르면 이강인의 슈팅은 순간 속도 최대 114.7km/h에 달했다.
두 번째 골에도 이강인의 기여가 컸다. 그는 후반 38분 수비 진영에서 몸을 던지는 태클로 공을 빼앗았고, 이어진 역습에서 프리킥이 주어졌다. 바에나가 이를 직접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터트렸다. 경기 최우수선수(MVP)도 이강인의 차지였다.
등번호 7번의 자격을 입증한 이강인이다. 아틀레티코는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 그리즈만과 작별했다. 시메오네 감독도 그를 '천재'라고 불렀다. 하지만 작별의 시간이 다가왔고, 그리즈만은 미국 메이저리그시티(MLS) 무대로 향했다.
그리고 이강인이 그리즈만이 달고 뛰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았다. 부담감도 클 수밖에 없었다. 아스는 "아틀레티코는 마법사를 찾고 있다. 그리즈만을 잃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활약만 놓고 보면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힐 것이 분명한 선수"라며 "골로 소원을 이뤄주던 선수이자 순수한 재능이 떠났다. 7번을 물려받는 것부터 위험한 선택이었다"고 짚었다.
[사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셜 미디어.
그럼에도 이강인은 데뷔전부터 펄펄 날면서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아스는 "하지만 이강인은 그 역할을 해내겠다는 각오로 왔다. 프랑스 선수와 자신을 비교하려는 것은 아니다. 불가능한 일이다. 대신 자신이 단순한 미디어 스타 그 이상이라는 것을 보여주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이미 메트로폴리타노에서는 한국 팬들이 모여 아틀레티코를 응원하면서 이강인 효과가 나타났다.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자인 이강인은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다. 예의 바르고 언제나 팀을 가장 먼저 생각한다. 그는 반복해서 팀을 돕기 위해 왔다고 말한다. 그리고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자신의 데뷔전에서 환상적인 골로 팀을 도왔다"고 덧붙였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이름까지 언급됐다. 아스는 "이강인은 재능으로 경기를 풀어낼 수 있는 선수다. 경기가 평평하게 흘러갈 때 한 단계 속도를 높여 문제를 해결한다. 그리즈만이 했던 역할"이라며 "리오넬 메시와 라민 야말이 바르셀로나에서 수많은 밤을 해결했던 대각선 움직임, 그리고 아르연 로번이 완성해 예측 가능하면서도 막을 수 없는 플레이와 같은 움직임"이라고 극찬했다.
이제 시메오네 감독의 새로운 천재가 된 이강인이다. 매체는 "시메오네는 자신의 천재를 잃었다. 메트로폴리타노 역시 그리즈만이 매 경기 보여줬던 마법과 부가가치를 잃었다. 하지만 그리즈만 이후 시대의 첫 경기에서 이강인과 바에나가 재능을 보여줬다"라며 "이보다 더 좋은 데뷔는 없다. 메트로폴리타노를 일으켜 세운 환상적인 골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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